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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태복음서묵상

막디이 모양 대답만 잘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지 마십시오.

2013.1.29.묵상 (마7:24~29)
막디이 모양 대답만 잘하는 어린이가 되지 마십시오.



1.
어릴 적에 어머니께서 제게 늘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막디이 모양 대답만 잘한다”고...
막디이가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의미가 행동은 없이 대답만 잘하는 것을 말한다는 것은
알아들었습니다.
저는 대답은 참 잘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도 저는 순종적인 아들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대답하는 것만으로도 할 일을 다 한 듯 했고,
또 별로 불편하지도 않았습니다.

2.
저는 아들로 부모님 속을 그리 심하게 썩이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것 다 제 생각입니다.) 
대답도 잘했고, 말씀하시면 잘 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바로 위 누님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늘 대들고 대답하고 그러셨어요...
어머니가 속상해 하시고, 힘들어 하시고 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왜 저럴까?” 했습니다.
그냥 한다고 하면 되는데 누님은 늘 왜 해야 하냐고 따지셨거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저는 말을 다 듣기는 했는데 어머니 말대로 한 적은 없습니다.
그저 대답만 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이야기에 대꾸할 필요도, 불편하지도 않았던 겁니다.
그런데 그리 대들던 누님은 보면, 꼭 어머니가 시킨 대로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누님은 그 일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묻고 대들고 했던 것이죠.
물론 저는 할 생각조차 없었기에 묻지도 않은 것이고요.
그러면서도 난 내가 순종적이라고 생각했드랬습니다.

3.
예수님의 비유말씀이 이와 똑같은 말씀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커서 성경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마21:28~32)
포도원 주인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맏아들은 싫다고 말했습니다.
땀 흘리는 수고를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말하고도 맏아들은 일하러 같습니다.
반면 둘째 아들은 “예”라고 대답하고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누가 아버지의 뜻을 행하였느냐?”

4.
듣는 것은 중요합니다.
문제는 듣는 것에는 행하는 것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자가 되는 것, 중요합니다.
문제는 신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자라는 뜻이라는 사실입니다. 
야고보기자의 말입니다.
“말씀을 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그저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약1:22)

5.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통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완벽해지려면 우리의 손과 발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우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6.
모든 사람들이 든든한 반석에 기초를 쌓고 싶어 합니다.
누구도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단지 내가 지금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지도 모른 채 
마치 반석위에 집을 짓는 것처럼 믿고 집을 짓는 사람이 많을 뿐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시127:1)고 했습니다.
우리의 집은 주님께서 세우셔야만 합니다.
우리의 기초를 반석으로 만드는 일을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꿈을 꾸면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것입니다.
나를 통로삼아 남의 발을 씻어주는 삶을 사는 것, 그것입니다.

7.
순종, 그것은 수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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