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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태복음서묵상

비판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썩은 사랑일 뿐입니다.

2013.1.25. 마7:1~6
비판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썩은 사랑일 뿐입니다.




1.
저는 과일중에 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요.
어릴 적엔 귤을 먹다가 황달이 걸릴 정도이니
어지간히 귤을 좋아하는 셈이죠.^^
지난 주, 모처럼 받아든 귤을 먹다가 탈이 났습니다.
폭풍흡입 중에 상한 귤을 모르고 먹었던 것이죠.
상한 귤의 효과는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톡톡히 느꼈습니다.

2.
사람들은 각각의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사라는 게 참 기묘해서
잘 사용되고 쓰일 때는 모두를 기쁘게 합니다.
마치 상큼하고 달달한 귤을 먹는 기분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잘못 사용되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사실 모든 문제는 은사에서 나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이 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일의 은사는 일을 하다가 상처를 줍니다.
물론 은사가 없는 사람은 하지도 않겠죠.
그래서 문제도 덜 일어나는 것이죠.
문제는 문제여서 문제가 아니라,
우리에게 귀하게 주어진 은사가 상해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3.
비판은 스스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판은 상한 사랑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저 아프리카 시에라레온의 일을 비판하진 않습니다.
우리와 관계 없거나 관심없는 일은 비판의 대상이 못 됩니다.
우리의 비판은 늘 관심과 애정이 있는 것들입니다.
관심과 애정, 사랑이 변질되면 비판이 되는 겁니다.
사랑과 비판은 같은 것입니다.
다만 상했는지 안상했는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4.
상한 사랑(비판)은 화장실에서 위력을 발휘합니다.
온전한 비판(사랑)은 입에서 위력을 발휘하죠.
화장실의 악취처럼 풍기는 뒷담화는,
제 아무리 옳은 말일지라도 상했을 뿐입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음성은,
사랑을 관리하라는 주문입니다.
당신에게 주어진 사랑을 관리하세요.
잠깐이라도 틈을 주면 썩습니다.

5.
참고로 귤은 하나가 상하면 다른 알맹이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연속해서 귤들이 상하게 되죠.
한 상자 안의 귤중 하나가 썩으면 얼마가지 않아서
그 귤 상자 전체가 썩습니다.
관리를 해야하지요.
우리 안의 사랑도 관리해야 합니다.
아니면 쉽게 썩고,
한번 썩은 사랑은 다른 사랑도 썩게 만듭니다.
비판, 멋진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 썩은 사랑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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