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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바보는 되지 마세요.
열왕기상 4:1-34 똑똑한 바보는 되지 마세요.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한 가지 질문으로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 본문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이것이 그 질문입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질문을 풀면 이렇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지혜로 나라를 다스렸다는 성공스토리일까?” “아니면 솔로몬의 잘못과 실수를 지적하는 스토리일까?” 언뜻 이해가 안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은 온통 솔로몬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강하고, 강력한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이 얼마나 태평성대를 이루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죠. 그런데 왜 저는 이 본문말씀이 칭찬처럼 들리..
2018.07.12 -
나의 직업, 나의 재능, 나의 일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열왕기상 3:16-28 나의 직업, 나의 재능, 나의 일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이라는 말을 고유명사화 시킨 유명한 이야기이죠. 그래서 내용에 관해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한번쯤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메시지를 주시려고 성경에 기록하셨을까요? 솔로몬이 이토록 지혜롭다는 것을 알리려 적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산 솔로몬을 소개하려는 것일까요? 어쩌면 둘 다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성경이 솔로몬을 홍보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 말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저는 설교시간에 오늘을 살아가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
2018.07.12 -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세요.
열왕기상 3:1-15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세요. [금도끼 은도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패던 나무꾼이 그만 쇠도끼를 놓쳐 연못에 빠뜨리고 말죠. 졸지에 자신의 생업에 가장 중요한 도구인 도끼를 잃은 나무꾼은 낙심해서 웁니다. 이때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산신령이 나타나죠. 그리고 연못에 들어가 도끼를 꺼내오면서 묻습니다.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은 금,은도끼가 아닌 쇠도끼를 보았을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라고 정직하게 말합니다. 이런 정직함을 좋게 여긴 산신령이 나무꾼에게 쇠도끼뿐 아니라 금,은도끼도 주었다는 이야기죠. 아마도 이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우리의 전래동화가 아니라 이솝우화에 나오는..
2018.07.12 -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열왕기상 2:28-46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도니야 일당에 대한 숙청작업이 그 내용입니다. 솔로몬은 아도니야와 함께 요압과 아비아달을 정리하지요. 요압과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 도왔던 이유를 지난 수요일 묵상에서 말씀드렸죠? 이제 요압을 대신하여 브나야가 군사령관이 되었고, 아비아달을 대신하여 사독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한 사람이 더 등장합니다. 그는 게라의 아들 시므이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시므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잠깐 살펴봐야 합니다. 시므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사무엘하16장에서 입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쫓겨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요. 예루살렘을 떠나 바후림에 거..
2018.07.12 -
우리의 탐욕과 욕망의 끝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데 있습니다.
열왕기상 2:13-27 우리의 탐욕과 욕망의 끝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데 있습니다. 솔로몬의 즉위로 관심에서 사라졌던 아도니야가 오늘 본문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는 끝내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스토리인지도 모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투쟁의 패배자는 끝내 죽음으로 생을 마쳤기 때문이죠. 승리자의 입장에서는 권력투쟁의 불씨를 살려두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권력자에게는 이른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도니야의 숙청은 솔로몬의 권력 강화 차원보다는 아도니야의 욕망이 더 큰 원인처럼 보입니다. 숙청의 발단은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달라는 청원에서부터 시작..
2018.07.12 -
자기를 위하여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열왕기상 1:38-53 묵상 하나, 자기를 위하여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오늘 본문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아도니야의 모든 계획은 일거에 수포로 돌아갑니다. 아도니야는 다윗의 넷째 아들입니다. 그도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미 읽은 앞절의 내용을 보면 그가 왕위를 꿈꾸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아주 잘 생겼고, 서열도 높았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다음 왕은 나다”라고 외치고 다녔고요. 게다가 후계자처럼 병거와 호위병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도니야의 그런 모습에 대해 아버지 다윗이 한번도 꾸짖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일단 아버지가 아도니야의 이런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전..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