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8. 00:48ㆍ묵상하는말씀/마가복음서묵상
마가복음묵상35] 사람은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내뿜는 향기와 비명에 따라 그 품격이 결정됩니다.(마가복음 9:38-50)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비명을 지르지만 풀은 상처를 받으면 향기를 냅니다. 향나무는 찍는 도끼에 자신의 향기를 묻힌답니다.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원수의 몸에 아름다운 향기를 묻히는 것이죠. 피아의 구별을 넘어 관용과 화해가 하나님이 꿈꾸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사람은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내뿜는 향기와 비명에 따라 그 품격이 결정됩니다. 그 내뿜는 향기로 나도, 타인도 호흡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안에는 피아가 따로 있지 않은 것이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냉수 한그릇을 주는 것과, 원수에게 냉수 한그릇을 주는 것은 근본부터 다릅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줄지언정 내 마음에 들지 않고, 같은 스타일이 아니며,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결코 주고 싶잖은 것이 우리 '마음'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라는 냉수 한그릇의 대상은 누구일까요? 내가 반대하고, 막고싶은 사람들 아닙니까? 죄짓게 하고 실족케하는 것은 바로 그 '마음'입니다. 피아구분하는 내 마음을 뽑아버리세요.
화평는 '좋은게 좋은것이다'가 아닙니다. 화평은 할말을 못하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화평은 소금같은 것입니다. 상처에는 쓰리고 아프듯 문제와 잘못에는 아프고 괴롭지만 그러나 상처 앞에서 스스로 녹아 어느덧 상처를 치유하는 소금처럼 자신의 권리를 내세우지 않고, 스스로 사라져 치유의 관계를 맺게 하는 소금이 있어야 비로소 화평이 이루어집니다.
화목, 우리가 이루어야할 숙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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