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7. 04:45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누가복음서 2:13~14 갑자기 그 천사와 더불어 많은 하늘 군대가 나타나서, 하나님을 찬양하여 말하였다.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화요일이지만 마치 월요일 같은 아침이네요. 새로운 한 주를 여는 복된 아침이길 빕니다.
어제는 목자들에게 주의 천사가 나타났는데요. 오늘은 하늘의 군대가 나타났습니다. 더 놀라운 일이죠. 이름도 기록되지 않은 목자들, 그러니까 그저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이들에게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적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더욱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것 같죠? 그런데 하늘 군대라는 것이 무슨 무장한 군인들은 아닌 듯싶습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을 통칭해서 군대라고 부른 것 같은데요. 그들이 찬양했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우리가 아는 성가대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구절이 등장하죠.
"더없이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
성탄절에 주로 사용되는 구절입니다. 하늘의 성가대가 찬송한 내용이 이것이었다는 거죠.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드러나죠. 그것은 하늘에서는 영광이고, 땅에서는 평화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하나님은 우리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오래도록 기다리셨고 준비하셨던 일인지도 모르죠. 그래서 하늘에서 축제가 벌어질 만큼 기쁘고 벅찬 일이었던 것이죠.
근데 우리가 특별히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어요. 평화라는 단어입니다. 이 평화는 2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는데요. 하나는 하나님과의 평화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혔던 담이 허물어지고 화해가 이루어지는 평화죠.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 일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루어지죠. 주님의 십자가 사건으로 말미암아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고 이제 우리도 그리스도의 이름을 빌어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수평적인 평화죠. 우리가 이웃과 평화를 이루는 것이죠. 이것이 이웃 사랑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을 영광스럽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고 그분이 우리를 반드시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것만큼 하나님을 찬양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마치 자녀가 아버지를 믿고 그의 손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것과도 같아요. 그것만큼 아버지를 아버지답게 찬양하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만이 아닙니다.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뒤따라야 하죠.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는 일은 나에게만 좋은 일이 아닙니다. 이것이 주님을 찬양하는 일이기에 좋은 일이 되는 거죠.
찬양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 찬양이고, 평화가 찬양입니다. 주님을 믿고 담대하고 기쁘게, 감사하고 즐겁게 사는 것, 그 자체가 찬양이죠. 늘 좋은 마음으로 이웃을 대하고, 좋은 나눔을 갖는 관계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찬양입니다. 오늘도 삶의 자리에서 믿음과 좋은 관계로 주님을 찬양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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