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30. 06:50ㆍ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여호수아서 1:5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좋은 아침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오늘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 이 아침시간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좋은 하루는 저절로 오지 않아요. 아니 수많은 주님의 은혜는 우리 주위를 감싸지만 우리가 스치는 바람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 은혜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허다하죠. 그래서 은혜의 하루는 은혜의 하루가 되지 못하고, 주님의 도우심은 우연이 되고 마는 거죠. 우리가 오늘 주실 아름다운 은혜를 누리며 좋은 하루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 시간 다짐을 해야 합니다. 결단을 해야 하죠. 오늘 하루는 좋은 하루가 틀림없다고, 누구도 나의 좋은 시간을 방해할 수 없다고 영적인 출정식을 갖는 시간이기 때문이에요. 너무 거창한가요? 아주 간단합니다. 단 1초,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오늘은 좋은 하루가 될 거야!'
아주 간단하죠? 그런데 너무 간단해서 우리가 무시하고 안 하죠.^^ 지혜는 이 작은 차이에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 가족들은 그 작은 차이를 만드는 아름다운 주님의 자녀 되시길 빕니다.
어제 주님께서 주실 것을 우리가 얻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눴죠? 우리의 발바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순종이 필요한 거죠. 이를 잘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못하셔서, 주실 방법이 없어서 그 은혜가 우리에게 오지 않는 것이 아니고요. 주님이 주셔도 우리가 모른다는 것에 핵심이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원리가 작동하는 것이죠. 가령, 우리는 아무리 하나님이 좋아도 그분 앞에 직접 설 수가 없습니다. 그분은 선하셔서 죄가 있는 우리가 다가설 수 없는 거죠. 마치 뜨거운 용광로에 접근이 불가능한 것과 같아요. 이는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예외가 없죠. 그런데 방염복을 입고 또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키면 일정한 접근이 가능하죠. 이게 원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주님 앞에 기도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복이 그렇습니다. 그 은혜와 복이 우리에게 이미 있지만 보이지 않아요. 아무도 알지 못하죠. 이 또한 마치 아무도 이야기해 주지 않으면, 알지 못하면, 내 방이 깨끗해진 이유, 거리가 깨끗해진 이유, 쓰레기들이 사라진 이유를 우리는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저 당연한 것이고, 그저 본래 그런 줄 알죠. 우연인 줄 압니다. 그 모든 것에 수고가 있고 헌신이 있으며 우리를 도우는 손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예가 너무 사소해서 죄송합니다. 결코 주님의 은혜와 지금 드린 예가 비교될 수 없음을 알지만 예로 드린 말씀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은혜를 알고, 느끼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발바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믿음이죠. 우리가 믿는 자리에 주님의 은혜가 보이고, 우리가 믿는 자리에 그분의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그게 원리예요.
그 믿음은 순종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어제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본문은 우리의 발바닥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순종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시는 거죠. 그것을 하나하나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종의 리스트를 알려주시기 이전에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대전제의 말씀을 합니다. 이는 마치, 순종이 너의 할 일이라면 지금 하는 대전제는 하나님이 하실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듯, 당신의 약속을 우리에게 먼저 선포하시죠. 그것이 오늘 본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읽을수록 힘이 되는 말씀이니까요.
여호수아서 1:5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너무 좋은 말씀이죠? 이것이 주님의 약속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3가지 중요한 약속을 하십니다. 그것은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떠나지 않으시며',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말씀이죠. 이 약속이 우리 믿음의 근원입니다. 이 말씀을 믿는 자들이 바로 주님의 자녀인 거죠.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어떤 이들은 첫 문장에 눈길이 가셨을지 모릅니다. 나의 앞길을 방해하는 이들이 없다는 말씀이 얼마나 기막힌 말씀입니까? 나를 방해하고 태클 거는 이들만 없어도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질 것 같으니까요.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은 두 번째 문장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도 그 문장에 담겨 있죠. 앞서 말한 3가지 약속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저는 오늘 본문의 순서를 조금 바꿔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여호수아서 1:5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이는 전혀 다른 말씀이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우리가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며,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우리 앞에 설 자, 나를 방해할 자, 내 앞길을 막을 자는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먼저인 거죠.
사실 우리는 믿음보다 우리의 현실을 먼저 생각하죠. 우리의 할 일보다 하나님이 하실 일을 먼저 찾습니다. 그런데 미리 말씀드렸잖아요?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 위에 일하신다고요. 우리의 믿음이 펼쳐져야 하나님이 뿌려놓으신 은혜와 축복의 선물들이 비로소 보인다고요. 그래서 믿음이 먼저입니다.
오늘도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먼저 웃고, 내가 먼저 감사하세요. 그 믿음이 클수록 우리 안에 감사가 넘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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