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7. 04:45ㆍ묵상하는말씀/누가복음서묵상일기
누가복음 4:42~44 날이 새니, 예수께서 나가셔서, 외딴곳으로 가셨다. 무리가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그에게 와서,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시게, 자기네 곁에 모셔두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위하여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유대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묵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짧은 묵상이지만 이 시간에 우리의 영은 날로 새로워지고 값진 것으로 채워질 줄 믿습니다. 그 영이 차고 넘쳐 나의 말이 되고 행동이 되고 인격이 되어 나와 내 주변, 더 나아가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세 번째 같은 본문을 묵상합니다. 처음 우리는 외딴곳을 묵상했죠. 그리고 어제 우리의 외딴곳은 늘 방해가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우리의 욕심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제 말씀드렸죠? 예수께서 외딴곳에 가실 때마다 사람들이 쫓아왔던 본문들을 보았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런 모습의 이유를 조금 구체적으로 이렇게 기록하고 있죠.
누가복음 4:42 무리가 예수를 찾아다니다가, 그에게 와서, 자기들에게서 떠나가지 못하시게, 자기네 곁에 모셔두려고 하였다.
간혹 너무 맛있는 맛집을 발견하고 우스갯소리로 그런 말 할 때가 있죠. '이곳은 나만 알고 싶은 곳'이라고 말이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찾아오면 내가 기회를 못 얻을 것 같은 마음 때문에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마치 오늘 본문이 그런 모습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기 곁에 모셔 두고 싶어 했죠. 여기에는 존경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그 능력과 위대함을 인정하는 마음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속에 또 다른 마음이 있죠. 그것은 자신만 가지고자 하는 욕심입니다. 나만 누리고자 하는 권력욕이죠. 아무리 좋은 마음이어도 그 속에 욕심이 들어가면 그 좋은 마음은 일그러집니다. 사랑도 그래요. 사랑이 얼마나 좋은 마음입니까? 수고하고 헌신하고 남을 배려하며 섬기는 마음이죠. 그런데 그곳에 욕심이 들어가면 사랑은 스토킹이 되고 소유욕이 되어 버리죠. 그것처럼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그렇게 내 마음에 욕심이 들어가는 순간, 첫 마음은 뒤틀려 버리죠.
이런 우리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4:43 "나는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나는 이 일을 위하여 보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나눠야 합니다. 그래야 그 좋은 것이 나의 것이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입니다. 좋은 것을 나눌 때 나에게 좋은 것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말을 많이 하면 내 입술에는 좋은 말들이 더 많아지죠. 그렇게 좋은 말이 많아지면 내 마음은 어느덧 부드러운 마음이 되고 그 마음은 어느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평강을 선물로 얻게 됩니다.
우리가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믿음이 없어서입니다. 욕심이 왜 믿음과 연결될까요? 그 이유는, 지금 내가 갖지 않으면 더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불안이 있기 때문이죠. 내가 나눠주면 나에게는 남는 것이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 알려주고, 다 퍼주면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배부를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불안에 우리는 욕심을 부리는 거죠. 뭐 모든 것을 다 차지하려는 대단한 것이 욕심이 아닙니다. 기회를 잃을까 봐, 이게 마지막일까 봐, 남이 나보다 더 많아질까 봐, 그렇게 하나님의 무한하심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욕심이에요.
기억하세요. 하나님은 나누는 자에게 끊이지 않는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알리는 자에게 더욱 많은 깨달음을 주시고요. 하나님은 베푸는 자에게 더 많이 베푸십니다. 그분이 우리 하나님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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