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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요한일서묵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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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묵상일기 22 - 나는 본래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요한일서 2:11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고, 어둠 속을 걷고 있으니,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가렸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봄인가 싶더니 어제는 여름 같은 날씨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나마 선선한 바람이 봄향기를 전해주더라고요. 잠깐 교회 발코니에 앉아 차 한 잔과 함께 풍성하게 피어오른 수국을 보노라니 기분이 훨씬 맑아졌습니다. 이제 곧 저 아름다운 꽃들도 지겠죠? 그래도 저는 이 순간을 기억할 거예요. 수국은 또다시 필테니까요. 나의 기억 속에, 떨어지고 진 앙상한 가지의 수국이 아니라 이렇게 풍성하고 아름다운 수국만이 담기길 원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일지라도 수국은 그래야 수국이니까요. 오늘도 우리는 세상이 나를 속일지라도 보배롭고 존귀..
요한일서묵상일기 21 - 오늘도 좋은 마음, 좋은 생각, 좋은 기대와 감정을 위해 싸우세요. 요한일서 2:9~10 빛 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습니다.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가운데 머물러 있으니, 그 사람 앞에는 올무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연일 좋은 날씨와 화창한 봄의 향기를 맛볼 수 있는 시간들이 마치 선물처럼 다가오네요. 교회 화단에 핀 꽃들을 찾아온 벌들과 나비들이 제게 미소 짓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왜 예전에는 몰랐을까요? 어쩌면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이와 같은 선물들은 내 곁에 찾아왔겠죠? 그것을 모르고 지나간 세월 속에서 없다고 불평했던 나의 모순이 떠오릅니다. 잠깐이나마 나에게 주어지는 선물들을 챙겨보시는 봄날의 시간 되시길 빕니다. 빛가운데 있다고 말하면서 형제자매를 미워할 수는 없다고 사도 요한은 우리에..
요한일서묵상일기 20 - 이웃을 도우려고 애쓰지 마세요. 요한일서 2:8 나는 다시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써 보냅니다. 이 새 계명은 하나님께도 참되고 여러분에게도 참됩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이렇게 한 주간이 또 지나갑니다. 금요일 아침, 여러분은 아직도 하루가 더 남았음에 힘겨우실까요? 아니면 주말을 기대하는 마음에 기쁘실까요? 똑같은 하루이지만 나의 생각의 차이는 큽니다.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오늘은 나에게 기쁨이 되기도, 혹은 지루한 시간이 되기도 할 거예요. 이시간, 좋은 것을 선택하는 여러분들 되시길 빕니다. 사도 요한은 그가 제시한 계명이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던 계명이라고 했죠. 구약의 말씀에도 이웃 사랑에 관한 계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
요한일서묵상일기 19 - 해 아래 새것은 없습니다. 요한일서 2:7~8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입니다. 그 옛 계명은 여러분이 들은 그 말씀입니다. 나는 다시 여러분에게 새 계명을 써 보냅니다. 이 새 계명은 하나님께도 참되고 여러분에게도 참됩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참 빛이 벌써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복된 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사도 요한의 글 스타일은 좀 독특합니다. 반복적으로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강조하죠. 앞으로도 계속 ‘이 글을 쓰는 이유’라는 표현이 거듭 반복됩니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따로 있는 듯한데요. 저는 그것이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만 해도 그렇습니다. 새 계명이라는 말이 나오..
요한일서묵상일기 18 - 아직도 간 보고 계세요? 요한일서2:5~6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속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참으로 완성됩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음을 압니다. 하나님 안에 있다고 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과 같이 마땅히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기온차가 심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요. 늘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기에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죠. 좋은 마음, 좋은 생각을 갖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몸 관리입니다. 피곤치 않게, 감기 걸리지 않게, 체하지 않게, 언제나 과하지 않게 모든 일에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사도 요한은 오늘본문에서 '그러나'라는 단어를 붙여서 이전 말씀과 대비되는 메시지를 던지죠. 이전 말..
요한일서묵상일기 17 - 작은 일부터 하세요. 요한일서2:4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요, 그 사람 속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나의 생각과 감정을 주님께 돌리며 하루를 시작하는 모든 사랑하는 공동체 가족들 위에 뜻밖의 은혜와 감동을 주실 주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어제 우리는, 우리에게 주님이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으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뻐하고 묵상해야 할 것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분’이어야 한다고 했죠. 이는 곧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우리의 일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는 것은 주님의 일이죠. 그것이 기쁘고 감사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은 따로 있죠. 우리의 일은 수혜자가 아닙니다. 우리도 해야 할 일이..
요한일서묵상일기 16 - 나에게 주님은, '죄를 용서해 주시는 분'보다 '내가 사랑하는 분'이어야 합니다. 요한일서 2:3~4 우리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참으로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요, 그 사람 속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떤 날이 될까요?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어떤 날씨일지는 모르지만 날씨와 상관없이 나의 마음과 생각은 화창하고 푸릇한 봄날일 것을 확신합니다. 내가 그러기로 이 시간 작정했으니까요. 어떤 방해에도 그 마음을 지키기로 다짐하며 오늘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님과 묵상을 마치고 잠시 부모님께 연락을 드려보시면 어떨까요? 모든 역사와 전후 사정을 다 뒤로하고 그저 나의 부모님이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2장에 들..
요한일서묵상일기 15 - 주님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요한일서 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시니, 우리 죄만 위한 것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날이죠. 모든 날이 어린이날이지만 특별히 오늘 더욱 다음 시대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맑은 영성과 밝은 인성을 위해 깊이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어떤 막힘도, 어떤 구속도 없이 바라고 꿈꾸는 소망대로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은혜가 우리 어린이들에게 차고 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제는 주님께서 우리의 변호인이 되어주신다고 말씀하셨죠? 오늘은 화목제물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설명합니다. 화목제물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구약의 제사 종류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구약에는 5가지 종류의 제사 방법이 등장하죠. 제일 성경에 많이 언급되는 제사는 번제입니다. 불사를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