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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가복음서묵상

마가복음묵상68] 믿음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유연한 반응입니다.(막16:8-14)

마가복음묵상68] 믿음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유연한 반응입니다.(막16:8-14)

 

 

믿음이 좋다는 말은 신념이 강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마치 강인한 의지와 변하지 않는 신념을 우리는 믿음의 자산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믿음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나의 믿음은 절대로 변치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의지적으로 강한 사람들이지요.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자신은 절대로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하듯 하는 것이 믿음인 줄 알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자꾸 "믿느냐?"고 묻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속에 가득찬 상식이 곧 믿음이 됩니다.

사람이라면 어떤 이도 죽었던 이가 다시 살아났다는 말을 믿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이니까요.

천사를 보는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것도 일반적인 일이 아니니까요.

우리는 상식을 믿음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상식이 되도록 보고 만지고 확인해야 믿어지는 것입니다.

상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믿음도 확고합니다.

제자들은 아무리 증언을 해도 믿지 못합니다.

부활이 그들의 상식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상식의 범주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주인은 나의 상식, 나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 곧 그분의 말씀입니다.

내가 얼마나 믿는가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내 자신을 깨고 반응하는가가 믿음입니다.

 

나의 상식을 깨지 않고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틀을 깨지 않고는 믿음을 받아드릴 수가 없습니다.

변화는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그리고 하나님은 나보다 크심을 인정하는 용기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믿음은 강인한 신념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유연한 나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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