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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신명기묵상

신명기묵상77- 영혼을 풍성케 하는 방법,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신명기 28:45-57

오늘 본문에서 눈에 띄는 구절은, 54절, 56절입니다.
‘아무리 온순하고 고귀한 사람이어도, 굶으면 달라진다’고요.

최근, 중학생 의붓딸을 성추행하다 살해까지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침부터 듣기 거북한 사건을 언급해 죄송합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해 불가한 끔찍한 사건인데요.
더 황당하게 한 것은 그 여중생 엄마의 태도였습니다.
자신의 친딸이 의붓아버지에 의해 살해되는 그 자리에 버젓이 함께 있었다는 것이죠.
정말 이해되지 않는 이 장면에 대해 강력사건 심리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아마도 자신의 딸에게서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다는 의견이었죠.
쉽게 말하면 현 남편이 자신의 딸에게 관심을 보이자 위기감을 느꼈다는 것인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황당할 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부모라고 다 부모 같지 않고, 자식이라고 다 자식 같지 않습니다.
영혼이 굶주리면 부모여도 부모의 역할을 못 합니다.
영혼이 빈곤하면 자식이어도 자식의 역할을 못 하죠.

가끔 명언처럼 우리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죠.
그러나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 영혼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죠.
제아무리 좋은 자리여도 영혼이 병들면 그 자리는 오염됩니다.
수단이나 도구로 전락하기 십상이죠.
높은 자리에 수십억씩 연봉을 받던 기업의 회장들이 줄줄이 구속되는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기업을 잘 이끌도록 주어진 자리인데, 자신의 출세를 위해 정치인들의 자녀들을 불법적으로 취업시켜주고, 관리까지 하는 것을 보면, 욕심으로 병든 영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게 하죠.

우리의 영혼이 굶주리지 않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영혼이 풍요하기를 바래요.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의 영혼이 풍요해질까요?

오늘 본문에 한가락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7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신 28:47 모든 것이 넉넉한데도 당신들이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섬기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은 공정하지 않습니다.
쪼들릴 때는 당연히 불평이 나오죠.
그렇다면 넉넉할 때는 감사가 나올까요?
우리는 쪼들리면 쪼들려서 불평하고,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또 불평합니다.
없으면 없어서 불평하고, 있으면 더 갖고 싶어서 불평하죠.
어려우면 어려워서 불평하고, 행복하면 더 높은 행복을 바라며 불평합니다.

우리의 감사는 채워졌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감사는 모든 일이 주님이 하셨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나에게 기쁜 일도 내가 기뻐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고요.
나에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이어도 그 가운데 하나님이 운행하시기에 감사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바울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영혼은 어떤 것으로도 풍요해지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도, 높은 자리에 올라도, 모든 것을 가져도 풍요롭지 않아요.
오직 우리 영혼에 감사가 있을 때만 풍요해집니다.
어느 자리에 있어도 감사하세요.
어떤 일을 당해도 감사하세요.
육신은 괴로워도 영혼만큼은 무너지지 않도록 하세요.
그래야 다시 섭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세요.
언제나 감사만 묵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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