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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9 - 우리에겐 오직 응원할 힘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 6:39~42   예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할 수 있느냐?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 배우고 나면, 자기의 스승과 같이 될 것이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너는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에게 '친구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줄 테니 가만히 있어라' 하고 말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리해야 그때에 네가 똑똑히 보게 되어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좋은 아침입니다. 비가 오더니 많이 추워졌습니다. 오늘은 조금 두툼한 옷을 꺼내..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8 - 나의 것을 주면 주님의 것이 옵니다. 누가복음 6:38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좋은 아침입니다. 또 비가 오네요. 또 내복 한 장을 더 준비해야겠네요. 어쩌면 가을비는 우리에게 겨울을 준비하라는 신호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세심히 우리를 돌보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 마치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처럼 우리의 앞길을 예비하시는 것 같죠. 이런 은혜를 느끼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오늘 내리는 비를 어떤 마음으로 대하느냐의 차이죠. 불편하고 축축한 날씨라면 불평일 테고 겨울을 준비하는 가을비라면 마음 가짐이 달라질 테니까요. 오늘도 종이 한 장 차..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7 - 내가 바라보는 것이 나의 길이 됩니다. 누가복음 6: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좋은 아침입니다. 이제 제법 쌀쌀하죠? 공동체 가족들 가운데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지난주부터 묵상하고 있는 황금률로 알려진 말씀의 연장선에 있는 본문이죠. 새 번역에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는 소제목을 달아 놓았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하는 대로 받게 될 것'을 아셨기 때..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6 -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누가복음서6:31~36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자기네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너희를 좋게 대하여 주는 사람들에게만 너희가 좋게 대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죄인들에게 꾸어 준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5 - 우리는 하나님의 대리자입니다. 누가복음 6:31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어제 우리는 이 본문을 가지고 묵상을 나눴습니다. 그 묵상에서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마음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묵상했죠. 그러니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거죠. 가령, 길을 가다가 휴지가 길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보고 인상을 찌푸려요. 그러면서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죠. '누가 예의 없이 함부로 길에 쓰레기를 버린 거야?' 그 말속에는 바람이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내가 그것을 주워야 합니다.  우리가 늘 허무한 비판에 머무는 이유는 나의 바람을 나의 사역으로 만들지..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4 - 누군가 나에게 대접해 주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나의 사역입니다. 누가복음 6:31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좋은 아침입니다. 가을이 익어갑니다. 흐리지만 그래서 오히려 정취가 풍기는 이번 주네요. 누군가는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쓴다고 했는데 어제 하늘이 딱 그렇더라고요. 이 아침에 저도 사랑하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수고한다고, 잘하고 있다고, 조금만 더 힘내라고 말이죠. 오늘 본문은 아주 유명한 구절이죠. 소위 황금룰(Golden rule)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이는 기원후 3세기 경에 로마의 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이 구절을 황금으로 궁전 벽에 써 붙인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가 왜 이 구절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3 - 자발적인 수고는 축복을 부르는 가장 귀한 도구입니다. 누가복음 6:30   너에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좋은 아침입니다. 웃을 일 없는 삶에 웃음을 창조하고, 좋을 일 없는 현실에 좋은 생각과 말을 거듭나게 하는 믿음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 공동체 가족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짧은 구절을 묵상합니다. 그만큼 한절 한절이 귀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 아침에 한 구절의 격언을 외듯 말씀을 가슴에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연이틀 저항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한 저항이라고 이름을 붙였죠. 그 저항은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인 최소한의 저항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반응, 똑같은 분노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죠. 우리는 권리를 침해당하거나 자존심이 긁힐 때 분노합니다. 누군가 무시하..
누가복음서묵상일기 132 - 아무도 내게서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6:29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쪽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좋은 아침입니다. 밖에는 빗소리가 들리네요. '가을비 한 번에 내복 한 벌'이라는 속담이 있죠? 이번 주 비 소식이 있습니다. 가을비는 겨울을 준비하라는 전령처럼 우리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올 겨울은 많이 춥다는 예보들이 많습니다. 그런 소리 들을 때마다 겁이 나죠. 그러나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겨울을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뭐든 기쁘게 맞이하는 이들에게는 다 선물이 되기 때문이죠. 어제와 동일한 본문의 말씀을 읽습니다. 어제 묵상하지 못한 것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뺨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오늘은 겉옷과 속옷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약간의 설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