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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묵상 86 - 순종은 나를 위한 일일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이 됩니다. 예레미야 34:1-7 다시 예레미야의 독설이 시작됩니다. 물론 하나님의 명령에 의한 독설입니다. 오늘 그의 독설은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독설은 거침이 없습니다. 개인이든 대중이든, 일반인이든 왕이든, 그의 독설은 가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예측도 그의 독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명령이었기 때문이죠. 자신의 개인적 감정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의 감정에 의한, 자신의 뜻에 의한 것이었다면 어쩌면 유불리를 따졌을지도 모릅니다. 몰고 올 결과에 대해 영향을 받았을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가 하는 일은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단지 그 일을 하는 것뿐이었죠. 이것이 사명입니다. 진리는 단순한 것이라고 말씀드..
예레미야서묵상 85 - 모든 소망은 바로 예수를 품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예레미야 33:14-26 30장서부터 이어진 회복의 말씀은 오늘 본문으로 마무리됩니다. 어쩌면 회복의 결론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이미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이스라엘 역사의 회복을 선포하셨습니다. 포로 된 이들이 돌아올 것을 예언하셨죠. 잃었던 땅을 되찾고, 억압받던 삶에서 해방의 자유를 만끽하는 미래도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최종적인 회복의 결말을 말씀하고 계시죠.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15절에 ‘한 의로운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다윗 가문에서 태어난 예수께서 세상에 공평과 정의를 실현한다고 선포합니다. 그를 통해 구원이 이루어짐도 선언하시죠. 이것을 새 언약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을 조금 설명해야 할 것 같네요. 로마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롬 5:15. 한 사..
예레미야서묵상 84 - 하나님의 놀라운 비밀에 맞는 인생을 사세요. 예레미야 33:1-13 예레미야서 30~33장까지는 회복의 말씀이라고 말씀드렸죠? 오늘 33장은 그 두 번째 말씀입니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을 회복시킬 것이며, 포로 된 이들을 풀어줄 것이고, 슬픔과 탄식으로 가득 찬 곳에 환호와 찬양 소리 가득 차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장 눈에 띄는 구절은 3절입니다. 3 "네가 나를 부르면,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모르는 크고 놀라운 비밀을 너에게 알려 주겠다." 개역성경으로 번역된 것이 더 익숙하실지도 모르겠어요. 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이 말씀이 핵심입니다. 2가지 중요한 사실을 내포하고 있죠.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겠다는 약속과, 또한 그 응답은 우리가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을 훨씬..
예레미야서묵상 83 - 순종은 항복입니다. 예레미야 32:36-44 오늘은 순종의 결과에 대한 말씀입니다.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자의 결과입니다. 39절,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손들까지도 길이 복을 받게 하겠다.” 40절, “그때에는 내가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내가 그들에게서 영영 떠나지 않고, 그들을 잘되게 할 것이다.” 41절, “나의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이 이 땅에 뿌리를 굳게 내리고 살게 하겠다." 42절, "그들에게 약속한 모든 복을 베풀어 주겠다.” 이 모든 약속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빕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순종에는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조건이 아닙니다. 결과일 뿐이죠. ‘열심히 살면 복이 올 거야’라는 말과 ‘열심히 살았더니 복이 오더라’..
예레미야서묵상 82 - 진리는 간단명료합니다. 예레미야 32:26-35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입니다. 예레미야의 질문이란, ‘이런 상황에 땅을 사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인가?’라는 것이었죠. 아마도 예레미야의 입장이라면 우리 모두가 그런 의문을 가졌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리에 맞지 않고, 결과가 예상되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의 생각은 복잡해지죠.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27 "나는 주다. 모든 사람을 지은 하나님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 간단명료하죠. 그러나 맞는 말입니다. 그분은 창조주시죠. 이 땅을 만드셨고,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역사를 이루시는 분이죠. 그런 분이 불가능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믿기가 힘들고 그래서 순종하기가 힘들죠.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능력보다 더 클 때가 많습..
예레미야서묵상 81 - 하나님이기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32:16-25 어제의 말씀을 기억하시나요? 옥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땅을 사도록 하시죠. 그런데 그 땅이라는 것이 이미 바빌로니아 군대의 손에 들어간 땅입니다. 산다고 해서 나의 것이 되리라는 보장도 없는 땅이죠. 아니 지금 옥에서 죽을지도 모르는데 땅을 산다는 것이 사리에 맞지도 않아요. 그럼에도 예레미야는 순종하여 그 땅을 삽니다. 순종이라는 것, 그것은 믿음의 상징이죠. 그런데 순종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맹목적인 순종은 또 다른 폭력을 낳기도 하고, 잘못된 가치관의 순종은 편협과 편 가름의 출발이 되기도 하죠. 순종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순종이 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순종의 주체가 ‘나’라고 생각하죠. 그도 그럴 것이, 순종하는 사람이 다름 아닌 ‘나’이기..
예레미야서묵상 80 - 믿음은 반드시 순종을 동반합니다. 예레미야 32:1-15 예레미야가 옥에 갇힙니다. 그를 옥에 가둔 이는 시드기야 왕인데요. 그의 죄목은 이스라엘을 저주했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이스라엘은 망할 것이며, 바빌로니아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 그를 가둔 죄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좀 이상합니다. 그때는 이미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던 때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이스라엘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실현되고 있었던 때였던 것이죠. 그의 말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실을 말한 죄로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둔 거죠. 사람들은 사실을 알기 두려워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죠. 우리가 가장 갈등하게 되는 것은 자신의 현주소를 직시할 때입니다. 가끔 시험을 보고 좌절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시험 보기 전날까지는 괜찮다가 시..
예레미야서묵상 79 - 바로 우리가 그날을 만드는 존재들입니다. 예레미야 31:23-40 오늘 본문을 보면 계속 반복되어서 사용되는 단어가 있죠. ‘그때에는’, ‘그때에’, ‘그때가 오면’ 이 말이 계속 나옵니다. 이런 말들로 보아서 오늘 말씀이 예언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그때에는 지친 사람들에게 새 힘을 주고, 굶주린 자들이 배불리 먹을 것이라고 합니다. 단잠을 이루는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시죠. 29절에는 '아버지가 신포도를 먹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이가 시게 되었다’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는 아마도 당시 유행했던 속담 같은 것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그랬으니 아들도 그럴 것이라는 이 말은 마치 연좌제 같은 말이죠. 가문을 따지고 계급과 계층을 나누는 말인데요. 그러나 그날이 오면 이런 차별들이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이 오게 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