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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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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묵상42] "자신의 가치를 팔아서 무엇을 사는가?"가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왕상21:17~29) 마태복음25장을 보면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종에게 맡긴 각각의 달란트를 나중에 와서 결산하신다는 내용의, 잘알려진 본문입니다.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본문이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종에게 준 달란트가 각기 달랐다는 것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다섯 달란트를, 어떤 이는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시는 것이 불공평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장 적게 받은 종의 결과는 그 불공평해 보이는 불만에 더욱 부채질을 합니다. "나도 많이 받았다면 많은 결실을 할 수 있었을거야"라는 비교의식이 어디서부턴가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저의 눈에는 늘 주어지는 공평에 대한 시각이 있습니다. 탐욕의 출발은 언제나 "나에게 주어진 것으로는 부족해"라는 단서에서 시작합니다. 그..
열왕기상묵상41] 목숨 거는 자는 존귀함을 받습니다.(왕상21:1~16) 나봇은 포도원의 주인입니다. 그러나 왕이 그 포도원을 빼앗으려하자 저항하다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어찌보면 나봇은 성경상 순교자들 중에서 가장 작은 일로 순교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자신의 재산을 지키다 죽은 욕심의 사람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봇의 죽음이 의미있는 것은 그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자신의 포도원이 아니라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3절의 말씀입니다.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왕상21:3) 이 말씀은 레25:23, “토지를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킨 것입니다. 나봇은 지킬 것을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이 아름다운 사람인 이유는 그가 지킬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광고 카피에..
열왕기상묵상40] 말씀을 품으면 말씀이 자라고 욕심을 품으면 탐욕이 자란다.(왕상21:1~16) 우리는 늘 자신에게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을 더 귀하게 생각합니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죠. 이것을 성경은 탐욕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각각의 달란트와 환경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에게 똑같은 것을 주시지 않으십니다. 각자에게 맞는 것을 주시고, 또 적절한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여 그것을 부러워하고, 바라며 삽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세상의 풍조와 세상의 유행을 타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에게는 시기와 질투가 생기고, 비교와 불평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아합은 아람연합군과의 2번의 전투에서 크게 이겼습니다. 누가봐도 이기기 힘든 전쟁이었는데 그는 승리했습니다. 물론 우리들은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성경을 통해 ..
열왕기상묵상39] 나에게 믿음이 있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셔서 승리하는 것입니다.(왕상20:22~43) 나에게 믿음이 있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셔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는 말처럼 쉽게 사용하고 쉽게 이해되지만, 또한 믿음처럼 그 뜻이 완전히 왜곡되어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영적단어도 아마 찾아보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는 늘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마치 믿음이 영적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물리적 도구처럼 사용되어 왔죠. 물론 믿음이 모든 영적 흐름의 기초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믿음이, '역사하는 힘'은 아닙니다. 우리가 믿어도, 믿지 않아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의 긍정이나 부정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이 제한 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이란 단지 하나님은 역사하시고, 하나님이 반드시 이기신다는 것을 ..
열왕기상묵상38] 나에게 좋은 응답과 은혜가 있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누린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왕상20:1~30) 열왕기상묵상38] 나에게 좋은 응답과 은혜가 있다는 것과, 내가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누린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왕상20:1~30)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입증할 수 있으신가요? 보통은 나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나 축복이 임할 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죠.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의학적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이 부러워지죠. 나에게도 그런 기적이 있기를 바라고, 그런 특별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기를 늘 바라죠. 그런데 그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은 믿는 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십자가를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
열왕기상묵상37] 나의 경험과 상식에 근거하여 미래를 바라본다면, 그는 결코 새로운 길이나 기적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왕상19:14~21) 열왕기상묵상37] 나의 경험과 상식에 근거하여 미래를 바라본다면, 그는 결코 새로운 길이나 기적을 맛보지 못할 것입니다.(왕상19:14~21) 간혹 교회에서 낙심하는 분들을 만납니다.보통 낙심은 무언가를 열심히 하다가 생기는 병이죠. 사실 열심이 없었다면 낙심도 없습니다. 혹시 낙심하셨습니까? 그렇다면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나에게 열심과 열정이 있었구나!" 열정이 없는 사람이 낙심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뒤바꾸어 말하면 낙심은 열정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열정이 왜 낙심으로 변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적일수록 혼자 일한다고 느낍니다. 자신이 열정적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열정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죠. 그래서 다른 이들이 하는 일들은 다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열정을 요구하기 때..
열왕기상묵상36] 도망가고 싶을수록, 숨고 싶을수록 우리는 여호와 앞에 서야 합니다.(왕상19:9~13) 열왕기상묵상36] 도망가고 싶을수록, 숨고 싶을수록 우리는 여호와 앞에 서야 합니다.(왕상19:9~1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객석에 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본적이 있나요. 음악소리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젠 다 멈춘채 무대 위에 정적만이 남아있죠 고독만이 흐르고 있죠." 오래전 유행했던 가요가사 중 하나입니다. 가장 고독한 시간은 화려한 조명과 열띤 열기가 있은 바로 다음입니다. 박수와 환호, 놀라운 결과와 흥분의 시간이 흐른 뒤 우리 마음에는 갑자기 고독이 밀려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는 속사람의 욕심이, 이미 상황이 다 끝나버린 자리에서 더욱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인기를 먹고산다는 연예인들에게 가장 괴로운 시간이 바로 이 시간입니다. 그래서 연예인들은 그 시..
열왕기상묵상35] 옛 자아는 나의 형편을 보고 인생의 결정을 하였지만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형편이 아닌 주님을 보고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입니다.(열왕기상19:1~8) 열왕기상묵상35] 그리스도인은 나의 형편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편을 보고 사는 사람입니다.(열왕기상19:1~8) 삽시간입니다.놀라운 기적도,화려한 승리도,뒤를 돌아보는 순간,순식간에 믿음은 사라져 버립니다. 에덴동산의 이야기를 보며 늘 궁금했습니다.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 뭐하나 부족할 것이 없는 인간이어찌 사단의 유혹을 그리도 쉽게 받았을까요?의외로 결론은 간단합니다.그것은 사단의 유혹이 강력해서도 아닙니다.물론 인간의 욕심이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그것이 말씀의 핵심도 아닙니다.우리에게 있어서 실패의 출발은‘나의 형편을 보는 순간’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노예제도가 있습니다.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노예제도와 차이가 있다면신분상의 차이보다는 가난의 문제로스스로 노예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그러나 어떠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