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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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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계신 곳이 성전입니다. 열왕기상 8:1-21 하나님이 계신 곳이 성전입니다. 우리는 주일 공동체 예배 전에 기도회를 갖습니다. 먼저 모인 이들이 주일공동체예배와 설교자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죠. 그때 매주일 동일하게 기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공동체예배가 우리만의 예배가 되지 않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주일예배의 모든 준비는 우리들이 하죠. 찬양도, 기도도, 말씀도 우리들이 합니다. 우리가 잘 준비하고, 멋지게 준비하면 아름다운 주일공동체예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준비도 많이하죠. 어느 예배는 사전 예행연습도 합니다. 또한 준비 여하에 따라 예배의 감동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들의 준비된 마음과 실행은 예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죠. 그런데 예배에서 정말 빠지지 말아야 할..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십니다. 열왕기상 7:23-51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십니다. 혹시 솔로몬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묵상에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솔로몬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아왔기 때문이죠. 물론 제가 솔로몬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덧씌우려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 곧 정면교사의 예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자라는 평가를 받는 다윗도 그렇습니다. 성경은 그의 잘못된 행실과 생각들을 가감 없이 기록하죠.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반면교사로 삼기 위한 기록들입니다. 지난주일, 설교를 통해 예레미야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예레이야야, 너는 무엇을 보고 있느냐?”라고 하셨죠. 하나님은 ‘무엇이 보이느냐’..
우리가 그분을 높이는 것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내 안에 품은 사랑입니다. 열왕기상 7:1-22 우리가 그분을 높이는 것은 눈에 보이는 화려한 장식이 아니라 내 안에 품은 사랑입니다. 이 묵상을 하면서 어떤 교회가 떠올랐습니다. 먼저 당사자들에게는 아픔이었을 안타까운 이야기를 예로 드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다만 우리가 솔직하게 돌아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묵상을 나눕니다. 몇 해 전에 판교가 개발이 되면서 많은 종교부지들이 분양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땅을 서울의 한 교회가 샀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했는데요. 얼마가지 않아서 그 교회는 신문의 한 면을 장식했습니다. 이유는 이웃 주민들과의 소송 전 때문입니다. 교회가 건물을 높이 건축한 관계로 이웃 아파트 주민들은 일조권이 침해되었다고 소송을 한 거죠. 한동안 그 소송전으로 시끄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소송전의 이면..
성전이 아름다운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일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6:14-38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함께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분은 당신의 모든 창조물들을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궁극적으로 보면 모든 창조물을 맡아, 하나님과 함께 일할 존재로 우리를 만드셨고, 자신의 형상을 주셔서 하나님의 대리자로 세우셨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동역’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말하면, 죄는 하나님과 우리의 분리입니다. 다시말해 하나님과 우리의 동역관계를 끊어놓는 것이죠. 죄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게 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마음을 읽지 못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마음이 되지 못하면 일할 수 없고, 동역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의기투합, 같은 마음과 같은 꿈, 같은 비전을 가져야 함께 일할 수 있습니다. ..
오늘도 더 넓어지세요. 열왕기상 6:1-13 오늘도 더 넓어지세요. 교회를 보통 영어로 Church(처치)라고 하죠. 이에 비해 성당은 Cathedral(캣시드럴)이라고 합니다. 주로 대성당이라는 말로 번역되죠. 그런데 대성당이라고 하면 우리 생각으로 규모가 큰 성당을 떠올리죠. 앞에 클대(大)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본래 Cathedral(캣시드럴)이라는 뜻은 라틴어 Cathedra(캣시드라)에서 온 말입니다. Cathedra(캣시드라)란 ‘주교가 앉는 의자’라는 뜻이죠. 이 말에서 영어의 Chair(체어/의자)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대성당(Cathedral)은 규모를 기준으로 명명된 말이 아닙니다. 물론 대성당을 엄청난 크기로 짓기 시작한 때가 있었습니다.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이 크고 화려한 성당을 짓던 ..
여러분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열왕기상 5:1-18 여러분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본문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내용입니다. 어제 묵상에서 저는 솔로몬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오늘은 성전을 건축하는 솔로몬의 모습을 보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여전히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솔로몬에게서 부정적인 모습을 봅니다. 몇 가지 상황을 찾아보죠. 솔로몬은 두로왕 히람에게 성전건축을 위한 백향목을 요구합니다. 두로는 이스라엘의 서북쪽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국가로 건축기술이 발달한 곳이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를 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성경의 내용을 찾아보면 이 부분이 좀 이상해집니다. 역대상29장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역대상29:2 나는 온 힘을 기울여, ..
똑똑한 바보는 되지 마세요. 열왕기상 4:1-34 똑똑한 바보는 되지 마세요.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한 가지 질문으로 묵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이 본문은 과연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이것이 그 질문입니다. 조금 더 친절하게 이 질문을 풀면 이렇습니다.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지혜로 나라를 다스렸다는 성공스토리일까?” “아니면 솔로몬의 잘못과 실수를 지적하는 스토리일까?” 언뜻 이해가 안 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은 온통 솔로몬이 다스리는 이스라엘의 태평성대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강하고, 강력한 때가 바로 이 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이 얼마나 태평성대를 이루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죠. 그런데 왜 저는 이 본문말씀이 칭찬처럼 들리..
나의 직업, 나의 재능, 나의 일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열왕기상 3:16-28 나의 직업, 나의 재능, 나의 일들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 본문의 이야기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의 판결]이라는 말을 고유명사화 시킨 유명한 이야기이죠. 그래서 내용에 관해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한번쯤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메시지를 주시려고 성경에 기록하셨을까요? 솔로몬이 이토록 지혜롭다는 것을 알리려 적었을까요? 아니면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산 솔로몬을 소개하려는 것일까요? 어쩌면 둘 다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는데요. 성경이 솔로몬을 홍보하는 메시지라는 점에서는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 말에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끔 저는 설교시간에 오늘을 살아가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