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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마가복음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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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04] 내 안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다림줄밖에는 없습니다.(막 1: 21-28) 오늘 말씀에는 두 가지 큰 그림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 첫번째 그림은 마치 이런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야할 집에 쥐들만 가득한 그런 곳이 있습니다. 거기는 본래 사람이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도 사람은 살지만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쥐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쥐들은 온갖 곳에 더러움으로 칠하고 집을 갉아 버렸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얼마나 집을 더럽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얼마나 인간다운 집에서 살지 못하는지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곳에 청소부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 집이 더러워진 이유와 또 얼마나 깨끗한 집이였는지를 설명합니다. 꿈과 같은 이야기, 전혀 인식하지는 못했으나 뭔가 이것은 아니다라 느낀 사람들이 요동합..
마가복음03] 하나님의 사역은 그 ‘누군가’에 의해 이어집니다.(1:14-20)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학교 숙제에 주위 딱 3사람에게 아름다운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는 눈에 보일 것 같지 않던 이 영향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으로 맺는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도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장인의 기술을 전수받는 제자들을 말하는 제도입니다. 도제로 인해 그 기술은 전해지고 이어져 내려와 이 땅의 유산으로 남게되지요. 오늘 말씀은 제게 이 도제를 생각나게 합니다.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이 그의 메시지를 받아 회개를 외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며 자신의 사역을 알려주시고, 또 이 후를 준비하십니다. 누군가의 섬김을 통..
마가복음02] 광야는 영적 성공의 첫 걸음입니다.(1:12~13) 요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그중 한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오디션프로그램이니만큼 각자의 장단점과 잘하네, 못하네,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는 마치 시청자가 무슨 전문가라도 된 양, 혹은 프로듀서라도 된 양 모든 평가의 시선을 곤두세워 지적질을 해대는데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떤 형제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뛰어나거나 압도하는 실력을 가졌거나 하는 정도가 아닌데 그동안 있었던 판단의 기준이 세워지지 않는 겁니다. ‘잘하네’ ‘못하네’보다 왠지 눈물이 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단언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노래가 진짜인 것 같은, 진정성이 느껴진 이유가 뭘까? 그 형제는 시각장애인이었습..
마가복음01] 우리는 다시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21세기 세례요한들입니다.(1:1~8)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기록하기를, "보아라 내가 내 심부름꾼을 너보다 앞서 보낸다. 그가 네 길을 닦을 것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길을 곧게 하여라.'"(막1:2~3) 2012년 새해벽두 세례요한의 사역을 생각해 봅니다. 그는 주님보다 앞서 나서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광야의 사역자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또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우리 또한 광야 같은 이 땅에서 주님을 외치는 소리로 부름 받았습니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곧게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우리는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이 땅에 온전하게 전할 수는 없습니다. 복음을 듣게 만들고, 회개케 하고,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