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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로마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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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묵상07] 심판의 자리에도 축복의 자리에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은 사역이 아닌 내 영혼이고, 공동체가 아닌 단독자인 나다.(롬3:1~8) 로마서묵상07] 심판의 자리에도 축복의 자리에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은 사역이 아닌 내 영혼이고, 공동체가 아닌 단독자인 나다.(롬3:1~8) 21세기에 들어서서 바티칸의 학자들 중 진보성향의 몇몇 학자들에 의해 가룟유다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었다. 일명 가룟유다의 복권운동이다. CNN 등에 의해 보도된 갸룟유다의 복권운동에 참여한 학자의 말을 빌리자면, "가룟유다가 예수를 팔아넘긴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그의 행동 또한 하나님 사역의 일부"라는 논리였다. 독일에서는 아이의 이름을 유다라고 짓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했을 정도로 가룟유다에 대한 반감이 극심한 가운데, 가룟유다가 없었다면 십자가의 사건도 없었을 것이기 때문에 가룟유다의 행위도 정당한 하나님의 사역으로 보아야 한다는 논리에..
로마서묵상05] “비관론자들은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들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롬2:1~11) “비관론자들은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들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찾는다.”(롬2:1~11) 제1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솜므전투는 세계 전쟁사에 가장 어쩌구니 없고 어리석은 전투로도 유명하다. 영국군과 프랑스군 연합군이 송므강근처에서 독일군에게 무려 150만발의 포탄을 퍼부으면서 시작된 이 전투는 결과적으로는 연합군의 참패로 끝났다. 연합군이 구사한 전략은 일명 ‘탄막포격’으로, 적의 진지를 빗자루로 쓸 듯이 포탄을 퍼부어 무력화시킨 후 지상군이 진격하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포탄의 엄호를 받으며 전진하는 전술이었다. 이 전략은 정교한 관측기술과 포탄의 정확성, 그리고 서로의 교신을 위한 통신 기술이 집약된 고도의 전술전략이었다. 그러나 연합군은 참패하고 말았다..
로마서묵상04] “'빛이 없는 상태'라는 말은 없다. 그냥 어두움일 뿐이다."(롬1:28~32) “'빛이 없는 상태'라는 말은 없다. 그냥 어두움일 뿐이다."(롬1:28~32)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라는 말이 있다. 오히려 나섰다가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그래도 어느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 기준을 ‘0’으로 삼아 더 올라가면 ‘+’의 삶으로, 내려가면 ‘-’의 삶으로 계산한다. 어떤 상태의 일이든 플러스와 마이너스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가급적이면 우리는 플러스의 인생을 추구하고 꿈꾼다. 그런데 우리가 기준 삼은 ‘제로’의 상태는 어떨까? 봐 줄만한 상태일까? 플러스도 아닌, 마이너스도 아닌, 진짜 기준이 되는 상태일까? 사람들은 자신이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고,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은 백지 상태는 일..
로마서묵상03]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묻지마식 사랑’으로 사랑하시지 않는다."(롬1:18~27)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묻지마식 사랑’으로 사랑하시지 않는다."(롬1:18~27) 하나님의 성품을 대표하는 단어는 사랑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그분은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다. 그분의 사랑은 넓고도 깊어서 믿는 사람에서부터 믿지 않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회개한 영혼뿐만 아니라 범죄하여 낙심한 영혼에까지 미친다. 그분의 사랑은 오묘하고도 놀라와 끝없는 기다림과 반복된 용서로 우리들 가운데 드러내신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 사랑이 ‘받는 우리들 뜻대로 되어짐’을 뜻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에게 사랑이란 개념은 모든 것을 용납받는다는 것을 전제한다. 더 나가서 사랑이란 사랑받는 자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믿는다. 거꾸로 말하면 우리들은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내 마..
로마서묵상02] "우리가 자랑해야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복음입니다."(롬1:8~17) "내가 여러분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어떤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주어, 여러분을 굳세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11절) 로마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바울이 로마서를 쓰기 전 이미 로마교회는 세워져 있었고, 상당한 규모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기독교 박해의 대표적인 상징인 로마황제 네로의 박해 대상자들이 바로 이 로마교인들이었습니다. 로마교회는 바울이나 제자들의 직접적인 선교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 아닌, 복음을 들은 이름없는 이들이 뿌린 씨앗으로 세워진 자발적인 교회였습니다. 물론 로마로 이주한 유대인들에게서부터 시작되었음이 틀림없지만 로마교회는 로마인들이 주축이 된 교회였습니다. 19세기말 중국선교사였던 존 네비우스는 중국선교정책에 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선교..
로마서묵상01] 우리의 인생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롬1:1~7) 오늘부터 로마서를 묵상하게 되는군요. 주님께서 로마서를 통해 묵상케 하시고, 또 주실 말씀과 깨달음들이 많이 기대됩니다. 로마서의 저자인 사도 바울의 일생을 생각하면 구약의 모세가 생각납니다. 모세의 일생을 보면 파란만장의 연속입니다. 태어나자 마자 죽어야할 운명이었던 모세는 극적으로 살게 됩니다. 그것도 하필 자신의 죽음을 명령한 중심인 이집트 왕궁에 의해서 말이죠. 그리고 그곳에서 당대 최고의 학문과 문명을 경험하며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순간적인 실수로 인해 그는 세계 최고의 나라 왕자에서 광야의 거렁뱅이로 전락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40년을 살았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신분의 변화를 느끼면서 삶을 등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분의 변화와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망은 그만큼 큰 고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