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하는말씀/민수기묵상

(64)
비록 죄인이어도, 비록 실수해도, 비록 넘어져도 내가 사명을 붙들고 살기에 주님은 여전히 나의 편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민수기 12:1-8 비록 죄인이어도, 비록 실수해도, 비록 넘어져도 내가 사명을 붙들고 살기에 주님은 여전히 나의 편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제가 매일 말씀을 묵상할 때 지키는 최우선의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주신 말씀이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하는 점입니다. 매일묵상은 성경공부가 아니라고 이미 말씀드렸죠? 저에게 매일묵상은 오늘을 살아가는 제게 주시는 가이드 같은 것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를 갓 들어갔을 때, 아침 등교 때마다 어머니는 저를 붙들고 매일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길을 건널 때는 차를 조심하고, 학교에서는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 마치 그 말씀이 저에게는 그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밑그림 같은 것이 되었습니다. 말씀묵상을 할 때마다 저..
하나님의 약속은 믿는 자에게만 은혜입니다 민수기 11:26-35 하나님의 약속은 믿는 자에게만 은혜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엘닷과 메닷이라는 사람인데요. 이들의 이름은 오직 이곳에서만 거론됩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 적혀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이름으로 보아 형제가 아니었을까 추측이 됩니다. 이들은 모세가 세운 70명의 장로들 중에 속한 이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부름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오른팔이자 후에 모세의 후계자가 된 여호수아가 그들을 좋게 보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서 그들의 행동은 모세에게 반하는 행동, 즉 불만이 가득한 이들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그들도 다른 부름 받은 장로들처럼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는 점입니다. ..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민수기 11:18-25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지난주일 예배를 여는 찬양은 모세에 관한 찬양이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집트의 노예생활을 했는데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집트 사람들보다 건장하고 건강한 것이 화근이 되어서 이집트는 강제적인 이스라엘 남아 산아제한정책을 펼쳤습니다. 2세 미만의 이스라엘 남자 아이들은 다 죽였던 것이죠. 그때 때마침 모세가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머니 요게벳은 모세를 살릴 방법을 강구했는데요. 이렇게 이집트 군대의 손에 죽느니 차라리 강물에 띄워 어디로든 가도록 하는 것이 낫겠다고 여겼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손길에 자녀를 맡긴 셈입니다. 그런 모세는 강물에 띄워져 흘러가다 마침 강가에서 유람 중이던 이집트 공주의 눈에 띱니다. 그리고는 그녀의 양자로 들어가 40년 동안 ..
기적은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민수기 11:10-17 기적은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명절을 잘 보내셨습니까? 연휴기간을 통해 영육간의 회복과 쉼이 있으셨기를 빕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는데 명절이 지나고 이혼상담이 는다고 하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은 남편 때문일 겁니다. 명절이면 뼈 빠지게 일하는 아내와, 대비되는 남편의 태도 때문이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정 내에서 고부간의 갈등은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죠. 아슬아슬한 관계가 늘 지속됩니다. 문제는 그 시한폭탄을 터뜨리는 이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남편들이죠. 그 사이에서 잘 중재하고 관리해야 할 위치임에도 남편들은 대부분 손을 놓습니다. 이것이 발단이 되는 거죠.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하기 싫어서 안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시한폭탄..
불평의 마무리를 잘 하세요 민수기 11:1-9 불평의 마무리를 잘 하세요 어제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토크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 어느 고등학생의 사연이 나오더군요. 그게 단순하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25cm이상이어야 하고, 염색도 하지 않은 머리카락여야 한데요. 뭐 그런 규정보다도 자신이 애써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이를 두고 패널로 나온 정재찬선생의 말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신체발부수지부모 불감훼상효지시야”였죠. ‘부모가 준 신체를, 상하지 않고 해하지 않는 것이 효도’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정재찬선생이 이렇게 말씀하더군요. “지금은 신체발부수지부모한 내 몸을 남들에게 나누는 것이 효도가 아닐까?” 깊이 동의가 되..
우리의 가족과 친척들의 범위를 넓히십시오 민수기 10:29-36 우리의 가족과 친척들의 범위를 넓히십시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이제 광야의 길에 나섭니다. 그때 모세는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같이 길을 갈 것을 요청하죠. 그냥 평범한 본문인 것 같은 오늘 본문은 의외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바로 이 '호밥'이라는 인물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모세의 장인은 '이드로'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오늘 본문에서는 '호밥'이 장인으로 등장하죠.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이드로'의 다른 이름으로 '르우엘'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이에 따르면 '르우엘'과 '이드로'는 같은 인물인 셈인데요. '르우엘'의 아들로 '호밥'이 등장하고, 또 그가 모세의 장인으로 등장하니 헛갈리는..
주님은 내 걱정보다 크신 분입니다 민수기 10:11-28 주님은 내 걱정보다 크신 분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광야의 길을 걷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누누이 제가 말씀드렸듯이 광야의 시간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큽니다.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인 광야의 길은 고난이나 역경의 돌파로만 해석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길은 내가 무슨 일을 하기 전, 나의 판단과 결정이 있기 전에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온전히 그분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믿음의 과정이 있어야 함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광야에서는 우리들의 직관과 생각을 내려놓아야 하죠. 주님께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는 우리의 판단이나 결과를 버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결정하시기 때문이죠. 그 믿음과 그 경험을 통과해야 우리의 지식과 지혜가 사용됩니..
바쁜 일상일수록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나만의 나팔소리를 간직하세요 민수기 10:1-10 바쁜 일상일수록 하나님을 생각나게 하는 나만의 나팔소리를 간직하세요. 제가 어릴 적 다니던 교회에는 종탑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의하면 공동체 예배가 있는 시간 30분전과 10분전에 타종을 했는데요. 대략 1분 정도의 타종이었던 것 같아요. 그 타종은 예배를 알리기도 했지만 때론 장례나 혹은 기쁜 일이 있을 때에도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사라졌는데요. 3.1운동이나 6.25전쟁과 같은 추념일에는 모든 국민들이 같은 시간 일제히 묵념을 했었는데요. 그때에도 교회의 타종은 이루어졌어요. 어린 저는 타종이 있을 때면 곧잘 그곳에 가보고는 했습니다. 타종하는 방법은 종에다가 줄을 매달아 줄을 잡아당기는 방식이었어요. 워낙 종이 커서 어렸던 저는 줄을 잡아당길 수도 없었어요. 교회를 관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