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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여호수아서묵상일기 101 -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여호수아서 23:9~11   주님께서 당신들 앞에서 크고 강한 나라들을 몰아내셨으므로, 지금까지 당신들을 당할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당신들의 편을 들어서 몸소 싸우셨기 때문에, 당신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원수 천 명을 추격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삼가 조심하여 주 당신들의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기도하는데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너는 혼자가 아니다.'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리는 생각이었죠. 왜 그런 생각을 주셨는지 명확히는 알 수 없으나 오늘 제게 주시는 말씀으로 여기고 아멘!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늘 혼자인 듯 하지만 사실은 우리와 함께하시며 도우시고 이끄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늘 동행하시죠. 신앙은 무슨 정신승리가 아닙니다. 신앙은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사는 것이죠. 사실을 인지하느냐 인지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영혼이 달라지니까요. 오늘도 우리 공동체 가족들은 그런 은혜가 있길 빕니다. 어디에 있어도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느끼는 은혜 말이죠. 어느 곳에 있든지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믿어지는 은혜가 가득하길 빕니다.

 

여호수아는 고별사를 시작하면서 첫마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음을 선포한 바 있죠. 그분이 하신 일을 기억하라는 당부의 말씀으로부터 유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다시금 그 말씀을 반복해서 선포합니다. 이 전쟁은 주님께서 치르신 것이고, 주님이 약속을 이루신 것이며, 그분이 함께하셨기에 우리가 강해질 수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죠. 그러면서 주님을 잊지 말라고, 그분만을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아주 평범하고 믿는 자라면 늘상 들었을 말인데요. 가만히 곱씹어보면 이 말씀이 매우 무서운 말씀임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이룬 일들이 사실은 주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라는 거죠. 우리가 일군 일터도 사실,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고 함께 일하신 주님이 계셨기에 만들어진 자리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으면 이는 마치 모래성으로 지은 집처럼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뜻이죠. 

 

이 말씀을 읽을 때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는데요. 시편 18편, 다윗의 찬양이 그것입니다. 다윗은 블레셋과 전쟁을 할 때였는데요. 블레셋은 골리앗에서도 보았듯이 거인들의 군대였습니다. 그만큼 전쟁이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죠. 아주 힘겨운 싸움을 싸우다 다윗은 지치고 맙니다. 그 앞에 창을 든 거인 하나가 다윗을 죽이려 돌진하죠. 꼼짝없이 죽을 처지에 빠진 다윗인데요. 그때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죠. 다윗의 군대 장군이 아비새가 나타나 그 적장을 물리칩니다. 그렇게 사선에서 다윗은 살아 돌아오죠. 그리고 전쟁은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납니다. 다윗의 군대는 용감히 싸워 최고의 승리를 거두죠. 그때 다윗은 찬양 시를 지어 주님을 찬양하는데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시편 18:1~3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랑은 바로 하나님께서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웁니다. 나와 동행하시고, 나를 도우시며, 나의 길을 예비하시는 분임을 알고 믿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사랑이라고요. 사망의 권세에서 나를 구하시고, 어둡고 험한 길에서 나를 건지실 분임을 믿는 믿음, 그래서 반드시 나를 좋은 길로 이끄시는 분임을 선포하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라고 말이죠. 그 사랑에 겨워 오늘도 감사와 평안이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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