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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야고보서묵상

인내를 온전히 이루십시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1] 인내를 온전히 이루십시오.


야고보서1:1~8,    

1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

2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3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6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7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1.

오늘은 주현절 네 번째 주일입니다.

참 진리를 모르는 이 세상에서 주님을 아는 여러분들은 복되십니다.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에 열광하는 이 땅에서 누구를 알아야 하는지를 깨닫고 이 자리에 참여하신 여러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도 여러분 한분 한분을 사랑합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왜 만드셨을까요?

그분은 우리를 통해 무엇을 원하시는 것일까요?

이사야는 이 질문에 대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여 기록합니다.

이사야43:7,   "나의 이름을 부르는 나의 백성, 나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창조한 사람들, 내가 빚어 만든 사람들을 모두 오게 하여라."


이사야43:21  "이 백성은, 나를 위하라고 내가 지은 백성이다. 그들이 나를 찬양할 것이다."


3.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은 기록된 대로 그분을 영화롭게 하려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통해 당신이 찬양받기를 원하시죠.

이 말은,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높임을 받으시기도, 또 영광이 가려지기도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죠.


4.

시편 118편은 예배예식에 쓰이는 시편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인자하심이 영원하리로다.”

우리교회가 찬양으로 예배의 시편을 그동안 써 왔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제가 찬양이 마음에 많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찬양 가사에도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했습니다. 

더욱이 음악이라는 것이 영성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래서 올해부터 성경을 예배의 시편으로 사용하기로 했죠.

그리고 예배를 준비하는 팀이 만들어지고, 그분들이 시편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고백한 교독과 공동의 기도문은 다 그 팀에서 만든 것들입니다.

이것들이 우리교회의 고백이 되기를 바랄 뿐이죠.


5.

시편 118편이 바로 그렇게 고백되어졌던 시편들입니다.

그런데 그 시편의 17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시118:17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6.

이 구절로 보아, 시편기자는 지금 죽을 고비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가난의 문제, 전쟁, 혹은 건강의 문제 등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 그는 지금 커다란 위험 가운데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겠다고 말입니다.


7.

몇 주 전 본 예배를 여는 영상의 뇌성마비 떠돌이인 재완씨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그는 뇌성마비로 버려져 홀로된 떠돌이입니다.

길바닥에서 구걸과 작은 소품을 팔아서 연명하는 그런 사람이었죠.

그는 줄담배를 피우고, 매일 옥상엘 올라갔던 사람이었습니다.

담배나 피우다 죽으련다...

뛰어내려서 죽으련다...를 늘 되뇌이던 그런 비관의 사람이었죠.

이렇게 죽으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도 울어줄 사람이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설움과 비관으로 하루하루를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영상은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입니다.

그리고 그가 이 말씀을 자신의 노트에 적으며 고백하죠.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영광을 선포하리라.”

[영상을 다시 보실까요?]


8.

우리는 오늘부터 야고보서를 읽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첫 제목을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로 정했습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끝까지 살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야고보는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 그분의 영광을 선포하기 위해 필요한 4가지 삶의 법칙을 1장에서 제시합니다.

우리는 2월 한 달간 이 4가지 법칙을 묵상할 것입니다.

오늘 나눌 그 첫 번째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9.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형제였던 야고보가 쓴 책입니다.

야고보서를 예수님의 형제였던 야고보가 썼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서두에서부터 인내를 말하는 것은 더 특별합니다.

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10.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무렵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의심하고 조롱하는 사람은 바리새인만이 아니었죠.

가족들조차도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이 무리에게 말씀을 전하시려할 때, 그분의 가족들이 찾아왔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어 찾아온 것이 아님은 당연합니다.

이 장면을 마가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막3:21    예수의 가족들이,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을 듣고서, 그를 붙잡으러 나섰다.  


11.

예수의 가족들이라고 한 이 무리 가운데 야고보가 있었을 것은 틀림없죠.

다시 말하면 야고보는 예수님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아니 반대하거나 더 나아가 조롱하고, 심지어 미쳤다고 생각까지 한 것이죠.

그랬던 그가 주님의 종으로 변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믿어지기 시작했고, 진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 되었다면 맨 먼저 무슨 이야기를 하실 것 같으세요?


12.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요.

저희 어머니는 딸 일곱을 나시고 저를 나셨습니다.

여덟 번째 아이를 배 속에 임신했는데 그분의 마음이 어떠셨겠어요?

일곱 번의 임신을 통해 느끼는 느낌과 다르지 않은 여덟 번째의 아이일 때 말이죠.

당시 어머니는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에 혼자 찾아가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비록 병원 문 앞에서 발길을 돌리셨지만...

그 말씀을 나중에 저에게 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수많은 마음의 문제들 때문에 그 때 너를 포기했다면 어쩔 뻔했니? 그랬다면 너를 통한 하나님의 하신 일을 하나도 볼 수 없었을텐데...”


13.

야고보의 확신이 마가복음 3장의 그 때에서 멈췄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머니의 확신이 저를 가지셨을 때의 느낌 그 때에서 멈췄다면 어땠을까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확신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잘못을 확인하는 방법은 오직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 내가 당하는 어려움과 압박과 괴로움 가운데서도 끝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하고 기다려야 이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14.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들이 있습니까?

내가 조금만 더 참았더라면...

그 때 내가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저는 그런 경험들이 많습니다.

많은 회개의 대부분은 이런 류의 회개입니다.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침착했더라면, 인내했더라면, 기다렸더라면...


15.

야고보는 그런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오늘 처음 인내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 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인내가 필요한 이유를 3가지로 설명합니다.


16.

인내가 필요한 이유 1. 인내가 없으면 성숙도 없다.

약1:4    여러분은 인내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완전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십시오.


17.

여러분은 음식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으시죠?

쿠키를 굽거나 빵을 만들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의 아이들이 어릴 적에 아이 엄마가 집에서 과자를 다 만들어서 먹였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옆에서 과자를 기다리죠.

그런데 여기서 재미난 풍경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엄마는 밀가루를 반죽하고 모양을 재미나게 만듭니다.

그때까지는 엄마나 아이는 똑같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달라집니다.

엄마는 오븐을 달구고, 밀가루를 숙성시키고, 타이머를 맞춥니다.

그리고 기다립니다.

그때, 아이들은 어김없이 엄마를 보챕니다.

“언제 빵이 다 되요?”


18.

이런 일은 저와 아이들 간에도 있습니다.

본가가 시골이다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뵈려면 몇 시간 가야 합니다.

지금은 길이 좋아져서 2시간 안쪽에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아이들이 어릴 적에는 3시간이 족히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언제나 엄마는 아이에게 어딜 가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사전에 다 이야기해 줍니다.

아이에게 미리 교육을 하는 것이죠.

그러나 그런 교육과는 상관없이 출발한지 5분도 되지 않아 상민이가 묻습니다.

“아빠, 얼마나 남았어요?”


19.

지난 주, 상민이와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묻지 않더군요.

왜요? 그 부분에서 성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성숙과 미성숙의 차이는 인내하고 기다리는 차이입니다.


20.

믿음에도 성숙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 성숙한 믿음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인내하고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이 성숙한 믿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21. 인내가 필요한 이유 2. 인내가 없으면 기도할 수가 없다.

약1:5~6,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받을 것입니다. 조금도 의심하지 말고, 믿고 구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마치 바람에 밀려서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22.

여러분은 하나님께 구하면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죠.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 것이다”라는 말씀을 알고 계시고요.

오늘 이 본문도 구하면 받을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 사실을 경험상 믿으십니까?

여러분이 기도하니까 받으셨습니까?

많은 사람들로부터, ‘기도했는데 받지 못했다’는 불평들을 듣습니다.

그 불평은 또한 저의 불평이기도 합니다.


23.

저는 가끔 주님께 이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십니까?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어느 날, 제게 이런 생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구하면 반드시 줄거란다.”

“그런데 왜 안 주세요?”

“넌 왜 내가 안 주었다고 단정하니?”

“오늘까지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잖아요?”

“왜 내가 오늘까지 너에게 주어야 하는데? 나는 네게 반드시 줄 거란다. 그 약속은 변함없단다. 그러나 때는 내가 정하는 거란다. 그러니 너는 기다리렴.”


24.

말을 할 줄 안다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내가 없는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기다림을 동반하는 행동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5. 인내가 필요한 이유 3. 인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약1:7~8.    그런 사람은 주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이요, 그의 모든 행동에는 안정이 없습니다.


26.

저는 예수님을 본받고자 목사가 된 사람입니다.

교회를 이끌거나 어떤 지도자가 되는 것 이전에 그분의 삶을 살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분의 인생을 주관적으로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인간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시려질 때가 많습니다.

목수의 아들로, 변변한 학력과 스펙도 없이 30년간 살면서 받아야 했던 조롱과 무시, 멸시와 천대를 견디셔야 했고,

많은 반대자의 저주와 비난, 가족에게까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 견뎌야 했으며,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홀어머니를 뒤로하고 떠나야 했던 인간적 정서의 아픔도,

제자들의 배신의 아픔도,

십자가의 육체적 고통과 두려움의 아픔도 다 견디셔야 했습니다.

그는 정신적, 심리적, 육체적, 영적 모든 아픔을 한 몸에 지니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견디시고 십자가를 세우셨습니다.


27.

십자가는 그냥 거저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인내를 통해 얻어진 것입니다.

세상에서 인내 없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천재적 재능은 특별한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그러나 그 재능만 가지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놀랍게도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은 똑같이 인내의 시험을 당합니다.

재능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인내는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의 인내라는 응답이 필요합니다.


28.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일들이 속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생명력을 잃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즐비합니다.

그런 공격들은 세상 끝날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그 공격 앞에서도 끝까지 살아 여호와의 영광을 선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빕니다.

영적인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하나님이 하신 일을 선포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은 기다리십시오.

결론을 빨리 내리지 마십시오.

미리 예단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에 미리 좌절하지 마십시오.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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