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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07 - 당신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3:5-8

오늘, 8절의 말씀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러분이 주님 안에 굳게 서 있으면,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입니다.”
이 말씀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바울의 삶은 대신 살고 있다는 말씀이죠.
바울의 뜻과, 바울의 정신을 그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뜻과 마음을 품고 살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이 땅에 살아 계시는 것과 같다는 뜻이죠.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은 어렵고 고단한 일입니다.
길을 개척하는 것도 어렵지만
사실 나지 않는 길을 뚫고 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이미 나 있는 길을 가는 사람들의 유혹과 조롱입니다.
우리가 함께 부른 찬양 가운데 ‘하나님의 세계’라는 찬양이 있죠.
그 찬양의 가사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세상은 항상 말하네
그 길이 아니라고
곱디고운 길이 있는데
왜 힘들게 사냐고
단순한 선택조차
내겐 버겁기만 한곳
그래도 나는 주님만 따르리”

우리는 내 마음대로 선택하면 사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의 선택은 어쩌면 누군가의 억압 아래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미 익숙한 것들에 의해,
사회적인 분위기와 경험들에 의해,
욕심과 이기심의 자아에 의해,
우리의 선택은 한정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어려움을 뚫고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죠.
데살로니가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새로운 길을 걷는 이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을 성경을 통해 읽으면서
그들의 삶과 그들의 신앙을 논하고 있지만
당시 그들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비주류였습니다.
다시 말해 그런 신앙의 행동들이 티가 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관심하지 않았고,
아무도 쳐다보며 존경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박수 쳐 주는 이들도 없었습니다.
박수는 고사하고, 오히려 미친 사람 취급을 하며 조롱하기 일쑤였죠.

만약 우리의 신앙이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예수 믿는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이해 못할 행동이라면,
사람들이 칭찬하기보다 오히려 조롱한다면,
아니, 이런 가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현 상황에서도 대비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을 누구도 칭찬해 주지 않는다면,
나의 사랑을, 나의 봉사를, 나의 마음을 거들 떠 보지 않는다면,
힘든 교회 일을 도맡아 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면,
그렇다면 신앙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교회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한 바울의 칭찬은 이것입니다.
아무런 성과나 관심을 받지 않아도 그들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삶이 그리스도의 삶이었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칭찬이나 박수받는 삶이 그리스도의 삶이 아니라,
관심받고 추앙받는 삶이어서 그리스도의 삶이 아니라,
어떤 반응이 오든, 어떤 조롱이나 핍박이 있든, 어떤 취급을 받든,
그리스도의 삶은 그저 그리스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성과도 결과도 필요 없었습니다.
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성과였으니까요.
그 길을 걸어가는 자체가 결과니까요.

그러나
이 땅에서 여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며
그분이 새롭게 세우신 새 포도주의 영향으로 사는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니까요.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것 같지만 주님이 여러분을 인정하시니까요.
더 나아가 여러분의 삶에만 오직 그리스도가 사시니까요.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여러분 안에만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세요.
세상의 유혹과 방법에 도전받아도,
벽에 대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외로운과 자괴감이 몰려와도,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는 것 같은 무모한 마음이 들어도,
여러분의 삶의 방식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으켜 세우십시오.
의인 열 명으로 도시가 살 수 있듯
오직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여러분으로 인해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자리와 나라가 살게 될 것입니다.

작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다르다고 가만히 있지 마세요.
두 손 놓지 마십시오.
지금 의의 행동을 하십시오.
당신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지 않으며, 그들이 낳은 자식은 재난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복 받은 자손이며, 그들의 자손도 그들과 같이 복을 받을 것이다." 사6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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