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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2022 고난주간묵상

22 고난주간특별묵상[이 집이 평안할지어다]_컵을 내려놓으세요.

고린도전서 10:13   여러분은 사람이 흔히 겪는 시련 밖에 다른 시련을 당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여러분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는 것을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셔서, 여러분이 그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게 해주십니다.


그리스도의 평화가 사랑하는 아름다운주님의교회 공동체 가정 위에 강물처럼 넘쳐 흐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기 물컵이 하나 있습니다. 시원한 물이 담겼죠. 이 물컵을 제가 들어보겠습니다. 제법 묵직하네요. 이 물컵의 무게는 어느 정도될까요? 300그램 정도 할까요? 컵의 무게도 있으니 500그램 정돌까요? 설마 1Kg은 넘지 않겠죠? 아마도 우리 공동체 가족들은 이 물컵을 다 들 수 있을 거예요. 그리 무겁지 않기 때문이죠. 어린 아이들도 다 들 수 있을만큼 가볍습니다. 

 

그런데 이 가벼운 무게의 물컵이 도저히 들 수 없는 무게로 우리에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적인 무게가 주는 문제는 아니죠. 이 물컵의 무게는 저절로 무거워지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그 물컵을 들고 있는 시간입니다. 잠깐 드는 것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잠깐 들었다 놓는다면 이 물컵이 우리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없을 거예요.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우리가 이 물컵을 잠깐이 아닌 10분을 들고 있는다면, 1시간을 들고 있는다면, 더 나아가 하루종일 들고 있는다면 아마도 우리의 팔은 마비가 올지도 모릅니다. 

 

다시 말하지만 물컵의 절대적 무게는 달라지지 않아요. 그러나 들고 있는 우리는 점점 큰 무게를 느끼게 될 거예요. 우리의 삶의 걱정과 근심이 그렇습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고민들이 그래요. 우리가 들고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리는 그 무게에 짖눌려 영과 혼이 마비가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걱정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근심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도 없죠. 그것을 멸절시키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생각에서부터 지워버리라는 말씀도 아니죠. 우리는 걱정할 수도 있고, 근심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와 낙심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그 걱정과 부정적 생각은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만큼 눈덩이처럼 부푼 무게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얼어붙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으로 족하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괴로움을 죄악시하지 않으셨어요. 연약한 우리가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임을 아셨죠. 그분은 우리의 괴로움을 아시고, 우리의 걱정과 염려를 아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권면하시죠. 너무 시간을 끌지 말라고 말입니다. 너무 오래 하지 말라고 말이죠. 

 

컵을 내려 놓으세요. 너무 오래 들고 계시지 마세요. 걱정과 염려를 오래 간직하지 마세요. 잠시 근심에 잠기나 이내 내려놓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평안은 내가 컵을 내려놓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잠깐 아파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잠깐 슬픈 것도 괜찮아요. 잠깐 허망하고 후회하고 죄스러움에 사로잡히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길어지면 그 일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걱정이, 나의 생각이, 나의 마음이 나를 아프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의 잘못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력도 끼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는 우리 인생에 작은 흠집도 내지 못하죠. 나에게 상처를 주고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하는 것은 그 작은 실수를 오래도록 들고 있음으로 생기는 영혼의 마비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 들고 있는 걱정과 근심의 컵을 내려놓으세요. 평안의 출발은 바로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들어도 팔이 아프지 않을정도에서 내려놓으세요.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때에 내려놓으세요. 내가 조절할 수 있을 때, 내가 컨트롤할 수 있을 때 내려놓으세요. 내가 내려놓아야 그 시련은 우리에게서 힘을 쓰지 못합니다. 내가 내려놓아야 하나님께서 그 시련에서 벗어나도록 도우십니다. 내가 내려놓아야 그때부터 평안이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여러분의 가정이, 여러분의 사역지가 평안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붙들고 있는 걱정과 염려들이 있습니다. 붙잡다보니 어느덧 놓지못하고 이제는 그 걱정과 염려가 내 마음을 붙잡고 있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불안 때문에 늘 나쁜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사랑의 주님, 나로 들고 있는 걱정의 컵을 내려놓는 용기를 주옵소서. 걱정과 염려들이 엄습하지만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그 곳에서 빠져 나오게 해 주옵소서. 견딜만할 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을 때 내려놓는 지혜를 허락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https://youtu.be/gaSjerbAg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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