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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09 -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살전4:1~6)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삽니다.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기 원하죠.

그것이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종이요, 자녀 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로 ‘성결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번역에는 ‘성결’이라고 되어 있고,

개역성경에는 ‘거룩함’이라고 되어있는데요.

같은 뜻으로 헬라어 원문은 [하기아스모스]입니다.


조금 지루하지만 거룩이라는 말의 뜻풀이를 하면 이렇습니다.

히브리어에서 거룩은 [코데쉬]입니다.

이는 본래 구별하거나 분리한다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거룩은 죄와의 분리, 세상과의 구별을 뜻하는 단어인 셈이죠.

히브리어 [코데쉬]를 번역한 헬라어 단어가 [하기아스모스]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하게 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헬라어는 어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어근을 중심으로 단어들이 파생되죠.

그래서 같은 뜻의 단어들이지만 각기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단어들이 됩니다.


이 [하기아스모스]가 그렇습니다.

세상 속에 살지만 주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구별된 상태를 뜻하는 [하기오스]가 있고요.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노력들을 [하기오수네]라고 하죠.

이는 다른 말로 ‘성도’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단어 오늘 본문의 [하기아스모스]는,

거룩하게 되어가는 과정, 하나님을 닮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거룩함”이라는 단에는 이 세 가지 의미를 모두 내포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2:20에서 이렇게 말하죠.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리스도를 내 삶의 주인으로 삼는 결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단은 순간이 아닙니다.

이제 세상의 유혹들과 치열하게 싸우며 말씀을 지키는 신앙의 삶도 있죠.

그리고 그런 삶이 종국에는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닮아가는데 이르게 하는 성숙을 만듭니다.

이 모든 과정이 바로 ‘성화’(sanctification)입니다.


살전5:16~18

"항상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지어진 존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항상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가까이 있는 것이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분의 마음으로 세상을 읽고,

그분의 꿈으로 세상을 생각하는 것이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처럼 살고, 그분처럼 말하고, 그분처럼 일하는 것이 닮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으십니까?

나에게 바라는 하나님의 뜻을 찾으십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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