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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

[사사기묵상11] 하나님을 잃으면 죽었던 옛자아가 살아납니다.(삿4:1~5)

1. 사사인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또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행합니다. 이것 때문에 하솔지역에 기반을 둔 가나안의 왕 야빈에게 능욕을 당하며 20년동안 수모를 겪습니다. 하솔은 지금은 없어진 도시이지만 솔로몬왕 시절에는 군사 요충지였던 발달된 고대도시였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나안의 중심이지요


2. 이 지역을 기반으로 당시 철기문화를 소유한 야빈 군대의 위력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당시의 문화는 청동기문화를 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야빈(Jabin)이라는 인물입니다. 성경을 주의깊게 읽은 분들이라면 야빈의 이름이 생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여호수아서에 그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서 11장을 보면 여호수아와 대결하는 가나안왕 야빈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와의 메론강가 전투에서 패하고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사사기의 야빈은 그와는 동명이인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름도 같고, 나라도 같고, 장소도 같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마치 그 옛날 야빈이 살아난 듯한 인상을 줍니다. 어쩌면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말입니다.

3.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들은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이제 생명을 얻고 다시 살았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고, 옛 자아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이제 새사람을 입었습니다. 내 안에는 내가 주인이었던 것이 이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인된 삶이 펼쳐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은혜를 잊어버리고 감사를 잊어버리면 죽었던 옛 자아는 다시 살아나 나의 속 주인의 자리를 노립니다. 그것도 이전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살아나 우리를 괴롭힙니다. 물러났던 악은 우리를 호시탐탐 노리며 빈틈을 엿봅니다. 조금이라도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감사를 잃어버리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우리의 영 가운데 주인자리를 차지하고 더 강한 힘으로 우리를 짓누르려 합니다. 예전 것은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 것이 되었습니다. 옛 자아가 나로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날마다 감사와 찬양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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