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의 목표는 의로운 삶이 아니라 회개하는 삶입니다.
(열왕기상 13:1-10)
이스라엘 왕국은 남북분단의 비극을 맞이합니다. 민족이 분열하고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아픔은 없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가족이 흩어지고 서로 원수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하는 관계가 깨어지고 부모자식간의 관계가 갈라지는 상처가 가장 아픈 상처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상처가 주어진 이유입니다. 놀랍게도 '죄과'나 '인품'으로 보아서 솔로몬은 그의 아버지 다윗보다 떨어지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에 비해 겉으로 드러난 뽀족한 죄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가장 큰 아픔과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솔로몬에게는 다윗의 때보다 태평성대의 지도력이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더 똑똑하고 지혜롭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에게는 다윗이 가졌던 것 중에 유일한게 없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회개"입니다. 예수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눅2: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의로움을 원하시지 않으십니다. 인간은 의로운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말하기를 "의인은 없다. 한 사람도 없다.(롬3:10)"고 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의로운 존재이시기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하면 되는 것입니다. 바로 회개입니다. 우리는 회개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고, 하나님없이 우리에게 의로움은 없습니다. 솔로몬은 모든 것을 가졌지만 회개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가져도 회개가 없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오늘 여로보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솔로몬을 옆에서 보았다면 그는 왕국이 망하는 이유를 알았어야 합니다. 지도력 때문이 아닙니다. 병력이나 힘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회개가 없어서 입니다. 두번씩이나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기회를 선용하지 못하고, 상황과 환경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해 회개를 놓쳐버린 솔로몬의 과오를 보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여로보암은 솔로몬과 똑같은 길을 걷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그에게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해 그에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지 않습니다. 기적을 보아도, 경고를 들어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 말씀도, 기적도 그에겐 아무런 능력이 되지 못합니다. 다윗이 범죄하여 타락의 문 앞에 서 있을 때 그 앞에 나단이라는 선지자가 나타나 신랄하게 다윗을 책망합니다. 그 때 다윗은 주님 앞에 바로 무릎을 꿇고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을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인 것은 그가 의롭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사랑하시는 이유는 그가 똑똑하고 사역을 잘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직 그가 하나님 앞에서 늘 회개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본향으로 돌아오는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삶의 목표는 의로움이나 사역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은 회개하는 삶입니다. 회개가 당신의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고, 사역의 밑천이 되게 하십시오. 수많은 사역의 성과가 있고, 자랑하는 사역들이 널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은 회개로 동력을 삼아 이루는 사역입니다. 오직 거기에만 겸손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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