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성공과 존경은 나를 통해 일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열왕기상 10 : 14-29)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과하면 부족하니만 못하다는 뜻이지요. 솔로몬이 그러고 있네요. 저는 금으로 방패를 만들었다(16절)는 말을 이 곳에서 처음 듣습니다. 그 뿐인가요? 상아로 보좌를 만들고((18절), 솔로몬의 그릇은 다 금이며(21절) 심지어 은으로 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사치입니다.
솔로몬이 놀라운 성공과 존경의 자리에 올라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 대가로 많은 금은보화가 주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성공과 존경의 자리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즉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많은 투자를 해서 높은 자리, 권력을 얻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권력이 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대로 휘두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사회 지도층의 문제들을 가만히 보면 다 이런 류에 속합니다. 내 돈 내 마음대로 쓴다는데... 내 힘 내 마음대로 쓴다는데...
나에게 주어진 성공과 존경은 나를 통해 일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나에게 분에 넘치는 재물이 있는 것은 내 주위에 나를 통해 도움받을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고, 나에게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이 있다는 것은 내 주위에 나를 통해 도움받을 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에게 본질적인 복은 재물과 건강과 소원의 성취가 아니라 바로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형통함의 복이 됩니다. 솔로몬에게서 배우십시오. 고유불급으로 사치에 빠지고 주어진 복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느낄 때 하나님의 음성과 계획을 듣지 못하고,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의 형통함을 잃어 결국 모든 물질과 힘은 한낱 아침 이슬처럼 사라져 갑니다. 나의 성공, 나의 존경의 자리, 다 나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섭리의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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