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칭찬에는 위험과 시험이 도사립니다.
(열왕기상 10:1-13)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춥추게 한다구요. 그러나 칭찬의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성경은 칭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도가니는 은을, 화덕은 금을 단련하듯이, 칭찬은 사람됨을 달아 볼 수 있다.(잠27:21)" 다른 말로 표현하면 칭찬을 해보아야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칭찬은 북돋는 용기를 가져다 줍니다. 칭찬은 처진 어깨를 세워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칭찬 듣기를 바랍니다. 칭찬을 들으면 용기가 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칭찬에도 위험과 시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왕으로 세우고자 열광하는 사람들을 피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칭찬에 담긴 그 위험성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이런 저런 사람들이 선거에 출마합니다. 간혹 언뜻보면 결코 당선될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출마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많은 돈과 열정을 쏟아가며 애쓰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지만 대부분 짐작은 맞아 떨어집니다. 그들은 떨어질 줄 알면서도 선거에 뛰어드는 것일까요? 물론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출마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놀라운 사실은 정작 본인은 붙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출마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주위에 그를 칭찬하고 떠 받드는 사람의 칭찬 때문에 자신의 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칭찬이 오히려 그에게 판단력도, 지혜도 잃어 버리게 만듭니다. 오히려 칭찬이 그의 길을 막아버립니다.
솔로몬의 지혜가 방해받기 시작하는 것은 바로 세상의 칭찬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면서 그는 마치 그것이 하나님의 칭찬과 동일하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혜는 시험을 받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임없이 이 땅에서 칭찬을 바라고 인정을 바라면서 그것의 충족이 자기의 만족이 됩니다. 그렇게 인정받으면 모든 것이 되는 줄 압니다. 세상의 칭찬을 받으면 성공하는 줄 압니다. 그러나 이 땅의 칭찬에는 위험과 시험이 도사립니다. 이 땅의 칭찬이 곧 하나님의 칭찬은 아닙니다. 또한 이 땅의 비난이 곧 하나님의 비난도 아닙니다. 칭찬을 바라는 것은 비난이나 고난을 피하고픈 마음과 동일한 마음입니다. 사람들의 칭찬에도,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진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 진리 안에서만 우리는 겸손과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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