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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열왕기상묵상26] 힘이 있을 때, 내 마음 먹은대로 될 때, 그 때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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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을 때, 내 마음 먹은대로 될 때, 그 때 조심해야 합니다.
(열왕기상 14:14-31)


한번은 아파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검사 후 건강에 문제가 있는 수치라며 경고를 하더군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간담이 서늘했고, 열심히 약도 챙겨먹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지나자 아픈 것을 의식하지 못했고, 약 먹는 일도 운동하는 일도 시들해졌습니다. 이제는 괜찮다는 생각이겠죠. 우리는 이렇게 조금이라도 힘이 생기면 교만해집니다.

르호보암은 오늘 본문에서 그의 악행만 나오지만 그를 기록한 역대하에서는 그도 한 때 다윗과 솔로몬을 본받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앙의 수고를 하였던 사람이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주님을 사랑한 시기는 딱 3년이었습니다.(대하11:17) 대하12:1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르호보암은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주님의 율법을 저버렸다."

힘이 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마음먹은대로 상황이 전개될 때, 그때에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합니다. 평온하고 아무 문제가 없을 때 그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때 교만이 몰려오고 나의 자아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용두사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작은 거창하게 했지만 끝은 흐지부지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신앙의 가장 어리석은 일이 용두사미신앙일지도 모릅니다. 시작은 거창하게 했는데 마지막은 그 자리가 아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실 때 그를 쫓던 많은 무리들은 정작 예수님의 십자가 자리에는 없었습니다. 신랑을 같이 기다리던 다섯처녀는 신랑이 왔을 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모두 열의와 성의를 가지고 시작했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깨어 있으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마지막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힘이 있다고, 마음대로 된다고 마지막이 아닙니다. 권력이 있다고, 재산이 있다고 마지막까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습니다. 권력의 때, 붉은 꽃이 만개할 때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지막 자리는 주님과 함께 하는 자리이길 바랍니다. 우리의 마지막 자리는 천국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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