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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열왕기상묵상25] 그리스도인은 육신에 따라 늙어가는 영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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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은 육신에 따라 늙어가는 영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열왕기상 14:1-13)


우리는 육신 안에 거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육신의 연약함은 여러 영향을 미칩니다. 피곤하거나 건강을 잃으면 우리는 정신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뿌리를 내리며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땅의 거센 풍파와 조류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어려움이 오면 지치고, 아픔이 오면 슬프고, 공격이 오면 상처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시대의 풍조에 영향을 받고, 내 인생이 원하는대로 흐르지 않을 때 고통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육신이 건강하기를 바라며, 주위의 환경이 깨끗해기를 바라고, 또 우리가 원하는대로 인생이 흘러가기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한가지 하나님으로부터 질문을 받습니다. "나의 인생이 나의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나의 감정에 충실하고 육신의 한계에 충실하면 나는 나의 인생 앞에서 그저 낙심하고 절망하고 있어야 할까?"

오늘 본문 중에 아히야선지자에 대한 코멘트가 제 머리에 꽂혔습니다. "나이가 들어 눈이 어두워졌으므로 사람을 잘 알아 보지 못하였다(4절)" 사람들은 늘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늙고 또 병듭니다. 사람들은 늘 평온하기를 바라지만 거센 풍랑이 있고 아픔도 찾아 옵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어려움들이 찾아 옵니다. 그 때 병을 탓하고, 나이를 탓하고, 공격을 탓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탓하며 살아야 할까요?

아히야에게는 영이 살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 하나님이 그의 눈이 되어 주시고 판단이 되어 주십니다. 나의 판단을 믿으면 늙어 판단력이 흐려질 때 그 판단 또한 흐려집니다. 제 아무리 솔로몬이었지만 그의 지혜가 자신에게서 출발한 것이면 그 지혜도 늙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신에 따라 늙어가는 영을 가진 존재가 아닙니다. 늘 새롭게 샘솟는 하나님의 영을 가진 존재입니다. 따라서 어떤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포인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을 들을 수 있는 귀, 받을 수 있는 열린 영이 있는가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저는 늙어서도 눈이 어두워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육신은 이미 40대 후반에 들면서 노안이 오네요. 저는 늙어서도 육신이 멀쩡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미 육신은 조금만 집중하는 일이 생겨도 피곤이 몰려오고 지치네요. 주님 앞에 오늘 선포합니다. 내가 건강해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활기차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주님이 계시고, 주님의 영이 말씀하셔서 일하는 존재이라고 말입니다. 어려움이 오면 누구나 낙심하고,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누구나 화가 나고 기분이 상합니다. 그때에 내가 정말 그리스도인이길 원합니다. 그때 나는 주님의 자녀이길 원합니다. 그때가 세상과 구별된 주님의 자녀로 나의 존재를 드러낼 유일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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