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묵상일기 40 - 매일 확언하세요.

2023. 10. 23. 06:50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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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 6:15~16   드디어 이렛날이 되었다. 그들은 새벽 동이 트자 일찍 일어나서 전과 같이 성을 돌았는데, 이 날만은 일곱 번을 돌았다. 일곱 번째가 되어서,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큰소리로 외쳐라! 주님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다."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좀 쌀쌀하더라고요. 아침 공기부터 달랐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단 좀 나은 것 같아요. 새벽 공기가 상쾌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시간, 불만 섞인 말보다 희망 섞인 말을 입에 붙이면 어떨까요? '쌀쌀하다'보다 '상쾌하다'로, '아직도 어둡네'보다 '곧 밝아진다'로 우리의 말과 생각을 바꾸면 좋겠습니다. 똑같은 일도 말로 인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출발하시면 좋겠어요.

 

드디어 여리고 성을 다 돌았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이제 마지막 날은 좀 색다릅니다. 매일 한 바퀴를 돌던 것에서 이제 마지막 날은 이전에 돌았던 숫자를 합쳐서 한꺼번에 돕니다. 왜 굳이 이렇게 했는지 저는 정확한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다만 '7'이라는 숫자가 연속적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의미가 있어 보일 뿐이죠. 일곱째 날, 일곱 번을 돈다는 의미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모습도 생각나고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주님의 말씀도 떠오릅니다. 아무튼 일곱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완전한 숫자처럼 신성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사실이 이 본문에 녹아져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일곱째 날도, 일곱 번도 아닙니다. 그들이 이제 하나님의 전술 전략을 그대로 따르는 것을 마친 이후 했던 행동이 훨씬 중요해 보였기 때문이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리를 지르도록 명령하죠. 그것이 어떤 소리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거친 함성이었는지, 뜻이 있는 소리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아요. 그러나 그 외침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으니까요. 바로 "주님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다."라는 의미가 새겨진 외침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습니다. 장애물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외쳐야 하는지를 말이죠. 대부분 우리는 장애물이나 문제 앞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큰일 났다." "빌어먹을.. 망했네" "재수 없어.. 뭐.. 되는 일이 없다." 등 수많은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걱정과 근심은 덤이죠.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요단강을 어렵게 건넜는데 이제는 난공불락 여리고 성입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하죠. 이쯤 되면 '가도 되나?'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명하시죠.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성을 주셨다."

 

이미 이런 외침을 여호수아는 한 적이 있습니다. 그가 정탐꾼으로 활동했을 때의 이야기죠. 함께 정탐 활동을 했던 대부분의 사람이 가나안의 크고 장대한 군사들을 보고는 스스로 메뚜기 같다고 외칠 때, 그는 담대하게 이렇게 외쳤죠.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왜 그런 겁도 없는 말을 했을까요? 가나안 사람들이 우스워 보여서요? 천만에요. 그들은 이미 이스라엘보다 발전된 문명을 바탕으로 튼튼한 제국을 형성했던 이들입니다. 기껏해야 목축업이 전부인 이스라엘 사람들과는 달리 전문적인 군사들이 있었죠. 그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왔다면 그들을 우습게 볼 수가 없었을 거예요. 그러면 여호수아는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이 또한 천만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런 겁 없는 외침의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손에 맡기셨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뿐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이 주셨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고, 그분의 나의 주님이심을 고백한 우리죠. 그 말인즉,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관심과 사랑, 그분의 능력과 은혜로 채워진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나를 고아처럼 버리시지 않으실 것이고 그분의 아들을 보내시기까지 사랑하시는 분이 주신 인생이라는 뜻이죠. 그러기에 우리의 인생은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진 인생이라는 것으로 말이죠. 그분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하늘의 상급이 주어지는 인생으로 말입니다. 성경의 말을 빌리자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고, 푸른 초장과 맑은 시냇가로 이끄실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 앞에서 이렇게 외쳐야 하죠.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나에게 주셨다."고 말입니다. 어떤 어려움이든 그 해결책을 이미 나에게 주셨고, 어떤 장애물이든 이미 지나고 통과할 미래를 우리에게 주셨다고요. 그러니 우리는 문제 앞에서 '큰일 났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로 우리의 말을 바꿔야 하죠. 우리는 매일 믿음의 확언을 해야 합니다. 특별히 장애물이 앞을 가로막을 때 믿음으로 외쳐야 하죠. "주님이 나에게 이 장애물을 주셨다"고 말입니다. 그 확언이 작게는 나의 행동을 바꿉니다. 그 확언은 더 나아가 하나님의 기적을 부르죠. 왜냐하면 이미 하나님께서 나의 미래를 그렇게 그려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이렇게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의 하루는 행복할 거야' '오늘 나는 뭐든지 잘할 거야' '나는 어떤 문제든지 이겨낼 수 있어. 왜냐하면 오늘을 주님께서 나에게 주셨기 때문이지!' 그런 건강한 믿음 위에 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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