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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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묵상01 - 뿌린 그대로 받습니다. 사사기 1:1-7
나와 닮은 사람들을 만나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와 너무 비슷한 사람들, 더욱이 그것이 나의 부족함, 모자람, 답답함이라면 어떨까요? 아마도 너무 닮아서, 너무 같아서, 보기 싫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 이 아침이 그런 갈등과 고민에 놓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사사기는 마치 우리의 모습을 빼다 박은 인간들의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런 갈등과 고민이 짜증이 아니라 나를 변화시킬 기회로 여기는 우리였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가장 힘들 때를 가장 강해질 때로 만들고, 가장 어려울 때를 가장 성장할 기회로 만드는 것이 영성 있는 자들의 모습이니까요. 사사기는, 가나안 정복전쟁을 주도하던 여호수아가 죽은 뒤부터 사무엘이 등장할 때까지 펼쳐진 이스라엘 역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사(士師)'라는 말은 재판관(..
2019.07.16 -
[사사기묵상12] 세상을 이기는 힘은 오직 말씀입니다(삿4:4~5)
1. 사사기의 사사중 드보라는 유일한 여인입니다. 어떻게 드보라가 사사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성경은 자세히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는 있습니다. 먼저 성경은 드보라가 라마와 벧엘 사이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종려나무는 야자나무과의 식물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순례객들이 가지를 꺾어와 흔들었던 나무입니다. 종려나무는 특징적으로 생명력이 강합니다. 도끼로 배어도, 불로 태워도 다시 싹이 자라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폭풍우에도 강해서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꺾지지 않고 견디어 내는 나무가 바로 종려나무라고 합니다. 그가 상징적으로 종려나무 아래 거주했다는 것은 그는 어떤 상황이나 환경 가운데서도 꺾기지 않는 믿음이 있었음을 보여주는지도 모..
2011.11.07 -
[사사기묵상11] 하나님을 잃으면 죽었던 옛자아가 살아납니다.(삿4:1~5)
1. 사사인 에훗이 죽자 이스라엘 또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행합니다. 이것 때문에 하솔지역에 기반을 둔 가나안의 왕 야빈에게 능욕을 당하며 20년동안 수모를 겪습니다. 하솔은 지금은 없어진 도시이지만 솔로몬왕 시절에는 군사 요충지였던 발달된 고대도시였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가나안의 중심이지요 2. 이 지역을 기반으로 당시 철기문화를 소유한 야빈 군대의 위력은 대단했을 것입니다. 당시의 문화는 청동기문화를 넘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야빈(Jabin)이라는 인물입니다. 성경을 주의깊게 읽은 분들이라면 야빈의 이름이 생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여호수아서에 그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서 11장을 보면 여호수아와 대결하는 가나안왕 야빈에 대한 기록이 있..
2011.11.07 -
[사사기묵상10] 우리는 연약한 막대기입니다. 그러나...(삿3:31)
삿3:31, 에훗 다음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만으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쳐죽여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1. 세번째 사사는 삼갈입니다. 그러나 삼갈의 기사는 너무나 짧습니다. 막대기 하나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인 기사가 전부 다입니다. 에훗시대가 지나고 모압의 쇠퇴로 인해 이스라엘은 비교적 평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중해 연안에서 발흥한 블레셋으로인해 점점 이스라엘의 평온은 침범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은 틈만 나면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그들은 약탈과 갈취를 일삼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길로 다니지 못할 만큼 블레셋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2. 삼갈이 힘이 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삼손과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
2011.11.01 -
[사사기묵상09]사람이 쓰면 장애이지만 하나님이 쓰시면 도구입니다.(삿3:12~30)
1. 에훗당시 고대이스라엘은 염해동쪽의 모압을 중심으로 요단강 동쪽의 암몬과 유다 남부 네가브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멜렉 등 3국의 연합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12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압왕 에글론을 "강성하게" 하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을 비추어 보면 모압등 3국의 이스라엘 침략은 하나님의 계획하에 이루어 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범죄함을 돌이키시기 위해 모압 등 3가지 매로 다스리고 있으신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릴 적 어머니에게 매를 맞은 기억이 한번쯤은 다 있습니다. 사실 잘못을 한번도 하지 않는 완전한 자식은 없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다면 매를 맞지는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잘못을 하고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는 점입..
2011.10.18 -
[사사기묵상08] 행하는 자가 '전문가'다(삿3:7~14)
1. 축구를 좋아하십니까? 2002년에 우리나라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 열광적인 모습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4강에 들며 더욱 열광했었지요. 그런데 한국에서 개최되었던 2002년을 제외하면 한국대표팀은 늘 대회때마다 우리들을 머리쓰게 만들었습니다. 즉, 경우의 수를 계산하게 만든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경우의 수란 기본적으로 자력으로 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가장 가슴조리게 하는 것은 다른 팀이 져야 올라가게 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다른 팀에 의해 우리팀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경우의 수는 주체적인 존재가 없는 것입니다. 2. 어두움은 사실 주체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빛과 어둠이 같이 공존하지 못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렇다고 빛도 존재하고 어둠도 ..
2011.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