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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

[사사기묵상10] 우리는 연약한 막대기입니다. 그러나...(삿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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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3:31,
에훗
다음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다. 그는 소를 모는 막대기만으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쳐죽여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1. 세번째 사사는 삼갈입니다. 그러나 삼갈의 기사는 너무나 짧습니다. 막대기 하나로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인 기사가 전부 다입니다. 에훗시대가 지나고 모압의 쇠퇴로 인해 이스라엘은 비교적 평온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지중해 연안에서 발흥한 블레셋으로인해 점점 이스라엘의 평온은 침범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블레셋은 틈만 나면 이스라엘을 공격했고, 그들은 약탈과 갈취를 일삼았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길로 다니지 못할 만큼 블레셋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2. 삼갈이 힘이 셌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삼손과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의 힘이나 담대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막대기"입니다. 막대기가 주로 등장하는 것은 목동의 허리춤입니다.
시편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목동은 위급상황에서 유일한 무기가 막대기였습니다. 양을 지키기 위해 늑대와 싸움에서 막대기는 완전한 방패였고, 도움이었으며 위로였습니다. 막대기라는 단어로 사용되는 히브리어 미쉬에나는 막대기 뿐만 아니라 도움, 혹은 조력자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 막대기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그 막대기를 통해서 나오는 것입니다.

3. 삼갈이 소를 몰고 나갈 때에 블레셋의 약탈이 자행되었습니다. 삼갈은 오직 약탈자에게서 소를 지키고자 막대기를 들었습니다. 어느모로 보나 블레셋을 이길 확률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늘 연약한 막대기를 들면서 주님의 도우심을 구했던 삼갈이기에 주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며 막대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느새 블레셋은 물러갔습니다.

4. 언제난 하나님은 우리에게 확신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는 모든 전쟁은 나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연약함을 고백하면 고백할수록, 싸움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우리게 있습니다. 승리하는 삶은 능력있는 삶이 아니라 도우심이 임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연약한 막대기이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강력한 막대기로 쓰임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막대기는 볼품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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