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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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묵상07 - 촛불은 태양 앞에서보다 어둠 앞에서 더 빛납니다. 사사기 2:20-23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습니다. "하나님은 왜 죄를 만드셔서 우리가 죄 가운데 걷게 하시나요?" 질문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애초에 죄를 만들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죄로 인해 고생하고 죄 때문에 주님을 떠나는 일이 없지 않았겠느냐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그렇지요. 우리가 온전한 상태로 계속 있을 수 있다면 우리도 덜 고생하고 주님도 덜 고생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오늘 본문에 읽고 싶지 않은 구절이 있습니다. "시험하여 보겠다.”(22절) 언제나 시험받는 것은 싫은 일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시험하시는 일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시험을 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험으로 인해 시험당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시험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2019.07.23 -
사사기묵상06 - 우리가 승리하는 때는 오직 우리 안에 믿음이 살아 있을 때 뿐입니다. 사사기 2:11-19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뉴스거리 가운데 가장 황당한 뉴스를 꼽으라면 이것입니다. 명문대를 졸업한 아들이 유학을 간다고 했답니다. 집에서는 없는 살림에 빚까지 얻어가며 억대의 돈을 8년 동안 보내주었데요. 그런데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야 할 아들이 돌아오지 않더랍니다. 알고 보니 그 아들은 유학은커녕 서울의 한 지하방에서 감금생활 같은 것을 하고 있더래요. 이유는 다단계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강남이나 교대역 근처에는 다단계에 빠져 단체 생활하는 청년들이 있다고 해요. 그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훌륭한 대학을 다니거나 나온 수재들이라네요. 그 똑똑한 친구들이 뻔한 사기처럼 보이는 다단계에 어떻게 그렇게 쉽게 빠졌을까요? 그러고 보면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 어리숙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이단인 JMS..
2019.07.21 -
사사기묵상05 - 처음 그 은혜를 기억하며 사세요. 사사기 2:1-10
위의 지도는 사사기 시대의 지도입니다. 각각 표시된 것들은 사사기에 등장하는 12 사사들이 사역했던 곳이죠. 사사기에는 지명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지도를 가끔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본문에도 지명이 나옵니다. 길갈과 보김이라는 곳입니다. 주의 천사가 나타나 이스라엘에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메시지의 요지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천사가 길갈에서 보김으로 올라왔데요. 왜 특별히 길갈에서 보김이었을까요? ‘길갈’이라는 곳은 위 지도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오른쪽 동그라미에요. 그 아래로 염해가 있고, 위쪽에는 갈릴리 바다가 있죠. 그 사이를 요단강이 흐릅니다. 이스라엘은 요단강 동편에서 요단강 서쪽으로 진입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요단강을 건너야..
2019.07.20 -
사사기묵상04 - 순종은 나의 호불호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사사기 1:27-36
어제 우리는 호르마정신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새로이 집을 짓는다면 맨 먼저 무엇을 할까요? 아마도 그 땅에 있는 구조물들을 다 허물고 기초를 파겠죠. 최근, 뉴스에 보니 어쩌구니 없는 사건이 있더라고요. 혼자 사는 집에서 자꾸 돈이 없어져서 주인은 방 안에 CCTV를 설치했데요. 그랬더니 글쎄 어떤 모르는 사람이 버젓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방을 마음대로 휘저으며 있는 돈들을 가져가더라는 거예요. 그 사람을 잡고보니 이전에 이 집에서 살던 사람이더랍니다. 그런데 현관문의 카드키를 반납하지 않고 가지고 있더라는 거예요. 새로 이사 온 사람이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것을 알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키로 마음대로 들어온 거죠. 황당한 사건이죠? 새롭게 이사를 오면 이전의 흔적들을 없애야..
2019.07.19 -
사사기묵상03 - 우리는 끝까지 순종해야 합니다. 사사기 1:16-26
사사기를 한 장의 도표로 말하면 이렇습니다. 이것을 사사기 서클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들의 반복되는 죄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요. 구약성서를 읽다 보면 마음에 걸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로 전쟁과 관련된 것들인데요.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죽이라는 명령을 하실 때 움찔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아는 하나님의 성품과 대조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구약의 하나님이 잔인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그런 불편한 현실에 직면하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거주민들과 전쟁을 통해 땅을 정복해 나갑니다.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는 스밧에 사는 가나안 족속들을 몰아내죠. 여기서 눈에 띄는 단어가 있는데요. ‘전멸’이라는 단어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2019.07.18 -
사사기묵상02 - 저절로 되기를 바라지 마세요. 사사기 1:8-15
오늘 본문에서는 반가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갈렙’이라는 인물이죠. 이를 반갑다고 표현한 것은 그가 오랜만에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시다시피, 모세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인물이었죠. 가나안 정탐꾼에 속해서 여호수아와 함께,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외쳤던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거의 40년 만에 등장합니다. 이 이야기는 여호수아 14장에 더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나안 정복이 마무리되던 시점이었죠. 정복해야 할 남은 땅은, 가나안 지역의 가장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40년 전,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한 나머지 정탐꾼 10명은, 부정적인 보고를 했는데요. 그들은 가나안인들에 비하면 이스라엘은 메뚜기보다 못하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그들이 부정적 보고를 한 이유는 가나안지역을 돌아보고 놀랐기 때문..
2019.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