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누구와 가까이 있습니까?
(열왕기상1:38~53)
정치의 계절, 선거의 계절이 왔나봅니다. 이곳저곳에서는 백성들을 위한 정책이니 뭐니 하며 떠들고 시장에서는 보지도 못했던 이들이 90도 인사를 하고, 무슨 그렇게 하면 서민이 되는모양 떡볶이며 오뎅을 먹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니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대한민국에 살면서 정치인들에게 나라의 근간인 '국민' 소리 듣는 것, '국민' 대접을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보통 총선 때나 대선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현재 그들은 국민들과 잔치를 벌이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뿐이죠. 이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더 이상 국민들과 잔치자리에 같이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잔치, 자신들만의 관계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왕을 꿈꾸던 아도니야는 자신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대 귀족들과, 특별히 자신과 관계있고, 자신을 따를 사람들과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의 눈에는 그들에 의해 왕이 선출되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권력이라는 것이 보통 힘있는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우리는 믿기 때문입니다. 반면 솔로몬은 백성들과의 잔치를 벌이는군요.
우리는 계획성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때론 치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계획성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스케줄링(Scheduling)이지 프로그래밍(Programing)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나고 사역해야할 가장 알맞은 사람은 나와 맞고, 나와 통하고, 나의 미래를 책임져 줄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사람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잠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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