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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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묵상18]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드러나는 결과보다, 우리 속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신5:8~10)
인간에게는 종교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절대자에게 향한 경외심은 종교관의 유무와 상관없이, 인간이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본능입니다. 바울은 롬1:19에서 “하나님을 알 만한 일이 사람에게 환히 드러나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피조물에게도 없는, 이 신에 대한 지식이라고도 말하는 이 종교성은, 첫 사람이 범죄 하여 타락할 때, 함께 그 가치를 잃었습니다. 크게 2가지를 잃었습니다. 하나는, 종교성은 희미하게 남아 있으나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잃었고, 또 하나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가치를 잃었습니다. 타락은 우리를 영적인 존재에서 육적인 존재로 바꾸어 놓았고, 타락은 우리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들로 두게 하였습니다. 타락은,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이는 현실에 대한..
2012.08.02 -
신명기묵상17] "하나님의 진리는, 나의 성취와 무관한 것입니다."(신5:7)
율법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토라]라고 합니다. [토라]는 큰 의미에서는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시편 1:2절에 보면 “복 있는 자는... 오로지 주님의 [토라]를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토라]를 묵상하는 사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오경을 주로 [토라]라고 부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가르침이 [토라]이고, 율법인 셈이죠. 전통적 계산에 의하면 구약 성경 안의 [토라]에는 613개의 계명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 하라]는 긍정적인 계명은 214개 항목이고, [~하지 말라]로 되어 있는 부정적인 계명은 365개라고 합니다. 우연하게도 214라는 숫자는 인간의 뼈마디 수와 동일하고, 365는 1년의 날수와 일치하여, 어떤 이들은 이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합니다..
2012.07.31 -
신명기묵상 14] 오늘날의 우상은 바로 십자가 없는 성공입니다. (신4:20~31)
오래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사건 하나가 있었습니다. 소위 엄친아 분신자살사건이라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늘 1등을 하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사건입니다. ‘왜 부족함 없을 것 같던 아이가 그 같은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사람들의 궁금증이 늘어갔습니다. 발견된 유서에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뿐이었습니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일을 당한 아버지는 아들의 분신 이유를 찾아 나섰습니다. “혹시 말 못 할 고민이 있는 것은 아닌지’, ‘혹시 괴롭히는 아이들이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억울한 마음에 뭔가라도 이유를 알고 싶었던 아버지에게 돌아온 정황은, 부모의 기대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재들만 간다는 KAIST에 지난 4월 새벽,..
2012.07.28 -
신명기묵상13] "그리스도인은 보이는 것에 반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치에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신4:10~19)
우상이라는 말을 나타내는 히브리어는 아주 많습니다. 우상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단어만도 15종이 넘습니다. 그중에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은 [엘릴 EL-EEL]이라는 단어로, ‘쓸모없는’, ‘쓸데없는’, ‘존재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상이란 신기루와 같은 것입니다. 존재가 없는 것이죠. 십계명에 나오는 우상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페셀 PEH-SEL]입니다. [파살]이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인데, 파살은 나무나 돌을 깎아서 만드는 행동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페셀은 새긴 우상이 됩니다. 헬라어로는 사도행전7:41에 나오는 [에이돌론 I-DO-LON]이 대표적인 단어로, 이것이 라틴어 [이돌라 IDOLA]가 되었고, 영어로 IDOL이 되었습니다. 지금 젊은 연예인들을 보고 아이돌이라고 ..
2012.07.27 -
신명기묵상12] "성숙과 미성숙의 차이는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가 아니라 아는 것을 행하느냐 행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신4:1~9)
세상의 사람들과 하나님의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의 경계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랑? 믿지 않는 자에게도 목숨을 내어주는 사랑이 있습니다. 믿음? 다른 종교에도 삶을 던지는 믿음이 있습니다. 긍휼, 용서, 기도, 예배... 이와 같은 것들은 영접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과이지, 구별의 기준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과 비 그리스도인의 경계는 무엇일까요? 바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느냐? 세상의 명령을 따르느냐?’가 그리스도인과 세상의 경계선입니다. 어떤 인생의 원리로 사느냐는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어떤 법 아래 있으며, 어떤 법의 지배를 받느냐의 문제는 그 삶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의 법 아래 묶여있던 이스라엘 ..
2012.07.26 -
신명기묵상11]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기회는 날마다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면 사명의 촛대는 옮겨지고 말 것입니다." (신3:23~29)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기회는 날마다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주어진 사명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면 사명의 촛대는 옮겨지고 말 것입니다." (신3:23~29)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 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신명기는 순종의 책입니다. 순종이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듣고, 많이 말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결코 아닙니다. 찬송의 가사처럼 “나의 가고서는 것이 주님 뜻에 달렸다”는 고백은 자신의 주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입니다. 순종은 나의 권리를 내려놓는 것..
2012.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