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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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에서배우는영적원리 02]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 에녹 에녹은 성경에서 족보나 상황 등에 이름이 오른 것을 제외하면 그의 삶을 언급한 구절은 구약의 창세기5:24과, 신약의 히브리서11:5 딱 두 구절이다. 그것도 거의 동일한 언급이니 에녹의 삶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한 구절에 그치는 셈이다. 다시 말하면 분량에 있어서는 그리 비중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녹이 주목받는 점은 단 한가지다. 바로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옮겨진 사실이 그것이다. 성경에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라간 이는 에녹과 엘리야, 두 사람이다. 예수님도 하늘에 올라가셨으나 죽음을 보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신 것이기에 죽음 자체에 이르지 않은 이 둘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 게다가 예수님은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지..
2012.11.02 -
신명기묵상41] 영적 권능은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지만 그 권능을 삶에 드러내는 것은 나눔을 통해서입니다.(신12:9~19)
히브리어가 주는 오묘함은 사뭇 놀랍습니다. 아마도 인류에 현존하는 언어 중에서 가장 다양한 표현을 지닌 언어가 히브리어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입니다.(물론 이것은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일 뿐입니다. 언어학을 공부하는 분들의 오해가 없으시길..) 가령, 우리가 잘 아는대로 사랑이라는 표현만도 히브리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에로스’가 있고, 부모자식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필로스’가 있으며,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아가페’가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떤 표현은 감정과 상황에 따라 다 다른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여 표현이 20가지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다”는 의미의 단어도 히브리어에서는 수많은 단어가 사용됩니다. 우리는 “찬양”, “경배” 정도로 표현되는..
2012.08.28 -
신명기묵상40]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가듯, 우리는 교회를 지나 세상에 뿌려지는 믿음이어야 합니다.(신12:1~8)
어릴 적, 저는 무척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린 눈으로 보기에,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제약이 많았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많고, 가지 말아야 할 길도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어른들은 많이 자유로워 보였습니다. 허락된 것들도 많아 보였고, 안 되는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물론 어린아이의 눈으로 말이죠.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일, 생각했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물론 어른이 되면 시험도 보지 않겠죠.^^ 얽매고 있는 규율과 울타리, 강제적인 따름과 싸워야 하는 어린 시절을 벗어나, 어른이 되면, 내게 자유와 해방이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또 다른 규율과 울타리, 새로운 문제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
2012.08.27 -
신명기묵상39] 내가 말씀을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이 나를 지키는 것입니다.(신11:26~32)
아는 분 중에 여든 노모를 모시고 사는 분이 계십니다. 장가도 가지 아니하고 어머니를 모시는 그 분이 너무 애틋해 보였습니다. 효의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는 이 시대에 어머니에 대한 효를 다하는 그분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기도 합니다. 주위에 그분을 아는 사람들은 그가 노모를 모시고 사는 것을 다 압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여든 나이에도 여장부같은 성격을 지니신, 건강하신 이 어머니는, 아들의 이야기와는 달리 자기가 아들을 데리고 산다고 하십니다. 장가도 못가는 늙은 아들을 데리고 사는 어미의 심정을 아느냐며 하소연을 하십니다. 조금 헛갈립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자신이 모시고 산다고 하고, 어머니는 자신이 아들을 데리고 산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한쪽은 어머니가 아들에게 얹..
2012.08.25 -
신명기묵상38] 오직 세상을 이기는 힘은 말씀을 품은 마음에서 나옵니다.(신11:18~25)
영화에 보면 주연과 조연이 있습니다. 주연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그에 비해 조연은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대부분 좋은 역할이거나, 기품 있게 비치는 반면에, 조연은 선한 역할, 악한 역할 가리지 않습니다. 때론 기품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망가지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물론 그들이 받는 조명과 비례하여, 개런티도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명품조연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주연은 아니지만 감칠 맛 나는 연기로 극의 흥미와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조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명품조연이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도 명품조연들이 있습니다. 뛰어난 인물이지만, 더 뛰어난 사람들에 가려져 있는 사람들 말입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에 의해, 낮은..
2012.08.24 -
신명기묵상36]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때는, 우리가 말씀을 지켰을 때뿐입니다.(신11:1~17)
어떤 청년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고민하다가 성경에서 그 길을 찾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이 아니라 성경책을 던져서 펴지는 페이지의 눈에 띄는 구절대로 행하려고 성경책을 던졌답니다. 처음 눈에 들어온 구절이 마태복음27:5, “가롯유다가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였습니다. 재수 없다고 느낀 청년은 다시 성경책을 던졌습니다. 이번에 나온 구절은 누가복음10:27,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행하라”였습니다. 당황한 청년은 참세번이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성경책을 던졌더니 이번에 나온 구절은 요한복음13:27, “내가 오늘 할 일을 속히 행하라”였답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운세처럼 이용할 때가 많습니다. 마치 교과서는 읽지 않고 참고서만 읽는 것처럼, 스스로 말씀을 읽고 이해..
2012.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