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2101)
-
신명기묵상35]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그분의 이름을 내 마음판에 새기는 것입니다.(신10:12~22)
할례라는 표현은 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할례는 의학적으로는 환상절제술(Circumcision)이라 불리는데 남성의 생식기 표피를 잘라내는 시술을 말합니다. 일명 포경수술이라는 말로 더 익숙한 의료행위입니다. 오늘날 학계에는 그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이 의료행위가 우리에게 더 주목을 받는 이유는, 할례에 담긴 종교적 의미 때문입니다. 창세기 17장에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지킬 언약으로 할례가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99세에, 당시 13세였던 아들 이스마엘과 함께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할례는 유대인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할례의 영어 표현인 Circumcision은 'cut around'라는 뜻의 라틴어 [CIRCUMCISIO]에서 왔습니다. 히브리말로는 [브릿..
2012.08.22 -
신명기묵상34] 세상에서는 기회가 적으면 적을수록 귀한 것이라 여기지만 하나님에게 값진 것은 오히려 기회가 많습니다.(신10:1~11)
세상에서는 기회가 적으면 적을수록 귀한 것이라 여기지만 하나님에게 값진 것은 오히려 기회가 많습니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인물... 200년 만에 볼 수 있는 우주쇼... 이런 말들을 들으면 엄청 값져 보이지요. 매일이나 1년에 12번보다, 1년에 한번, 혹은 10년에 한번들이 훨씬 값어치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치에 있어서, 희소성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더 나아가 수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경우보다 기회가 적을수록 우리의 관심도와 집중도는 높아집니다. 기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미루고, 그것을 값지게 보는 경향이 현저히 줄어들지요.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말에 우리의 정신은 바짝들고, 유일한 기회라는 말에 사력을 다합니다. 이것이, 세상이 우리를 다루는 방법입니다. 신명기 ..
2012.08.20 -
신명기묵상32] "승리를 쟁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를 지키는 일입니다."(신9:7~17)
"승리를 쟁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승리를 지키는 일입니다."(신9:7~17) 승부를 가리는 모든 경기는 승리를 쟁취하는 게임입니다. 세상의 모든 결과는 그렇게 우열을 가리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의 목표는 일등이 되는 것입니다. 성공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일등, 혹은 상위권, 즉 경쟁의 승부에서 이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는 승리, 경쟁, 성공들의 단어가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우리 인생의 본래 의무는 쟁취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당신 혼자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쟁취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만든 것도 아니고, 우리가 잘해서 차지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셔서..
2012.08.18 -
신명기묵상31] "내게 가장 성실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신9:1~6)
런던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감동의 드라마들이 곳곳에서 연출되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대견한 선수에서부터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노력을 마음껏 드러낸 선수들의 경기 그 자체가 드라마였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숨은 이야기들 또한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가난을 딛고 정상에 오른 선수, 부상 중에도 투혼을 발휘한 선수, 늦은 나이에 도전을 한 선수... 하나같이 감동의 인생 스토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 귀에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선수의 외침이 있었습니다.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김현우선수의 말입니다. “나보다 땀을 더 흘린 선수가 있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라” 금메달은 성실한 자의 것입니다. 성실이 감동의 인생을 만듭니다. 성실이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
2012.08.18 -
신명기묵상29] 진정한 믿음은 기억에서 출발합니다.(신8:1~20)
오늘은 67주년 광복절입니다. 36년간 일본의 강제합병에 따른 강점기를 겪었던 대한민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매년마다 광복절이 되면, 많은 매체들에서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올해 광복절은 예년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독도 방문이 있었고, 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일어난 박종우선수의 ‘독도는 우리땅’ 세리모니가 IOC의 제재를 받으면서 메달 박탈 위기까지 몰리는 일련의 사건 때문입니다. 독도문제는 이미 영토분쟁을 넘어 양국 간의 자존심과 감정의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국제사회가 언제나 그렇듯 사실관계보다는 외교관계에 의한 결정들이 이루어지는 사회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더 이상 역사나 사실의 문제로 풀 수 있..
2012.08.15 -
신명기묵상28] "무조건 성실하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어느 자리에서 성실한가?’입니다." (신7:17~26)
이솝우화에 보면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토끼가 거북이에게 느림보라고 놀리자 거북이가 토끼와 달리기 경주를 제안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죠. 당연히 달리기는 토끼가 빠르겠지요. 그러나 이야기의 주제는 너무 자만한 토끼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토끼의 게으름과 자만으로 인해 결국 승리는 거북이의 것이 됩니다. 이솝은 이 우화를 통해 성실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우화가 결코 읽는 이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몇 가지가 됩니다. 첫째, 거북이는 육지에서 느림보가 맞습니다. 그러나 물에서는 거북이는 훨씬 빠르죠. 토끼는 물에서는 살 수조차 없습니다. 반면 거북이는 물에서도 살고 ..
2012.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