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 (2033)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가복음09] 변화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입니다.(마가복음 2:18-22)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유명한 책 [제자입니까]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고 자신의 마음을 정결케 합니다. 마음의 집에 쾌락이라는 샹드리에를 헌신이라는 전구로 바꿉니다. 욕심이라는 벽지를 떼어내고 자비라는 벽지를 바릅니다. 이기심이라는 마루를 걷어내고 봉사라는 장판을 깝니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 것 같은지를 질문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결코 그것은 변화가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집의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새롭게 건축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보통 변화를 리모델링쯤으로 생각합니다. 나의 나쁜 감정을 억제하고, 좋은 감정으로, 나의 악한 습관을 내려놓고, 선한 습관으로 바꾸는.. 마가복음08] 모르는 것이 창피한 일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감추는 것이 창피한 일입니다.(마가복음 2:13-17) 제가 어릴 적 다니던 시골 교회에서는 선후배들 간의 관계가 참 돈독했습니다. 위계질서라는 것이 예전에는 강해서 더욱 그런 면도 있겠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을 잘 따랐고, 선배들도 후배들을 참 잘 챙겨줬던 기억이 납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선배들은 후배들의 공부를 가르쳐주는 일들을 일과처럼 했었는데 저도 그 수혜자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자존심이었습니다. 목사 아들이라는 특수한 위치도 그렇지만 왠지 잘 모르면 창피할 것 같은 생각에 처음에는 선배들이 가르쳐 준다는 말이 제겐 큰 부담감이었습니다.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던 제게 어느 날 한 선배형님이 제게 빵을 사준다더군요.(그 당시에는 만남의 장소로 빵집이 유일했습니다.) 맛난 빵을 거의 다 먹을 무렵 그 형이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 마가복음07] 세상과 똑같은 반응으로는 새로운 길을 갈수가 없습니다.(막 2: 1-12) 가장 다루기 쉬운 사람은 반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흐름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반응을 하도록 하여 일반화를 시킵니다. 그리고 일반화의 논리가 통하도록 여론과 환경을 조성해 버립니다. 일반화의 전형은 '유행'인데 유행이란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유행을 거스린다고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화를 강요하는 사회는 우리의 인식을 지배해 버립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사회적 일반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각자 개인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객체로 창조되었음에도 말이죠. 사회적 벽은, 견고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넘기 힘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반응이 일반화의 틀에 지배되고 있기 때문에 겁나고 무섭게 인식되는 것입니다. 골리앗은 무섭다는 일반화를 이긴 다윗만이 골리앗을 넘을 수가 있.. 마가복음06] 성공하는 방법은 주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인생을 거는 것입니다.(막1:40-45) "선생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대화의 내용은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그 속의 의미는 심오합니다. 나병환자는 ‘선생님이 하시고자 하는 것’이 궁금했을까요? 아니면 ‘자신의 병이 낫는 것’이 중요했을까요? 이 나병환자의 말이 심오한 것은 그의 고백이, “나의 모든 운명은 주님 손에 달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의 은총이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죠. 이것이 믿음 아닐까요? 우리는 그분의 은총을 구하기 전에 우리의 요구를 강요합니다. 그 분의 은총을 구한다는 것은 그 분의 손에, 그 분의 주권에 맡긴다는 것이죠. 나를 살리시던, 죽이시던 그 분 앞에 항복한 내가 있어야 은총을 구할 수 .. 마가복음05] 주님을 알면 알수록 우리는 입을 다물어야 합니다.(막1:29-39) "34, 그는 온갖 병에 걸린 사람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께서는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병고침의 이적은 악한 영들을 몰아내시는 것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과 육의 조화로운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34절에서 주님은 귀신들에게 입을 닫을 것을 명하시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를 성경은 그들이 예수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귀신들이 예수님을 알면 그들의 사역을 멈추지 않을까요? 혹여 귀신들이 전도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요?^^ 예수님의 반응에 대한 몇 가지 유추가 가능한데, 하나는 예수님의 때가 아직 아니기에 그들의 입을 막으.. 마가복음04] 내 안의 쓰레기를 치울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의 다림줄밖에는 없습니다.(막 1: 21-28) 오늘 말씀에는 두 가지 큰 그림이 있는 것 같았어요. 그 첫번째 그림은 마치 이런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야할 집에 쥐들만 가득한 그런 곳이 있습니다. 거기는 본래 사람이 살았던 곳입니다. 지금도 사람은 살지만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들은 쥐와 함께 살기 시작했습니다. 쥐들은 온갖 곳에 더러움으로 칠하고 집을 갉아 버렸지만 그러나 사람들은 인지하지 못합니다. 쥐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얼마나 집을 더럽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자신들이 얼마나 인간다운 집에서 살지 못하는지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곳에 청소부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이 집이 더러워진 이유와 또 얼마나 깨끗한 집이였는지를 설명합니다. 꿈과 같은 이야기, 전혀 인식하지는 못했으나 뭔가 이것은 아니다라 느낀 사람들이 요동합.. 마가복음03] 하나님의 사역은 그 ‘누군가’에 의해 이어집니다.(1:14-20)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한 학교 숙제에 주위 딱 3사람에게 아름다운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는 눈에 보일 것 같지 않던 이 영향력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으로 맺는데요.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도제'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장인의 기술을 전수받는 제자들을 말하는 제도입니다. 도제로 인해 그 기술은 전해지고 이어져 내려와 이 땅의 유산으로 남게되지요. 오늘 말씀은 제게 이 도제를 생각나게 합니다.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이 그의 메시지를 받아 회개를 외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며 자신의 사역을 알려주시고, 또 이 후를 준비하십니다. 누군가의 섬김을 통.. 마가복음02] 광야는 영적 성공의 첫 걸음입니다.(1:12~13) 요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그중 한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오디션프로그램이니만큼 각자의 장단점과 잘하네, 못하네, 평가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이런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는 마치 시청자가 무슨 전문가라도 된 양, 혹은 프로듀서라도 된 양 모든 평가의 시선을 곤두세워 지적질을 해대는데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떤 형제가 나와 노래를 부르는데 그렇게 뛰어나거나 압도하는 실력을 가졌거나 하는 정도가 아닌데 그동안 있었던 판단의 기준이 세워지지 않는 겁니다. ‘잘하네’ ‘못하네’보다 왠지 눈물이 나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단언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보다 뛰어난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노래가 진짜인 것 같은, 진정성이 느껴진 이유가 뭘까? 그 형제는 시각장애인이었습.. 이전 1 ··· 247 248 249 250 251 252 253 ··· 2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