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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의 유명한 책 [제자입니까]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를 믿고 자신의 마음을 정결케 합니다.
마음의 집에 쾌락이라는 샹드리에를 헌신이라는 전구로 바꿉니다.
욕심이라는 벽지를 떼어내고 자비라는 벽지를 바릅니다.
이기심이라는 마루를 걷어내고 봉사라는 장판을 깝니다.
저자는 이렇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자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실 것 같은지를 질문합니다.
그러면서 저자는 결코 그것은 변화가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집의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새롭게 건축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보통 변화를 리모델링쯤으로 생각합니다.
나의 나쁜 감정을 억제하고, 좋은 감정으로,
나의 악한 습관을 내려놓고, 선한 습관으로 바꾸는 것에 지대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언젠간 어김없이 다시 드러나는 나의 옛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나의 삶의 구조는 그대로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태어나지 않고서는 하늘나라를 볼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거듭남이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입니다.
주님의 사명을 품기 위해서는 새로운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옛 그릇은 깨고 새 그릇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믿음은 새 그릇을 기대하며 옛 그릇을 과감하게 깨는 연습입니다.
옛 그릇을 깨야 새 그릇을 꿈꿀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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