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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예레미야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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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묵상 108 - 오직 영원한 것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 46:1-12 오늘부터 예레미야서는 주변 여러나라들에 대한 심판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맨 처음 등장하는 나라는 이집트죠. 이집트가 바빌로니아와의 전투에서 패망하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갈그미스 전투라고 하죠. 십자군 전쟁이나 워털루 전쟁,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과 같은 세계사적으로 분수령이 되는 전투들이 있는데 갈그미스 전투가 그중에 하나입니다. 세계의 중심이 이집트에서 바빌로니아로 넘어가는 기점이 되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이집트는 패권 국가였습니다.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영향을 받은 것은 유다 민족이었죠. 성경에는 이집트에 대한 기록들이 즐비합니다. 이집트를 언덕 삼아서 의지하고 기대는 일들이 대부분이죠. 아쉬울 때마다 하나님보다 이집트를 찾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예레미야서묵상 107 - 십자가의 길은 모르고 가는 길이 아닙니다. 예레미야 45:1-5 오늘 본문 말씀은 바룩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룩을 기억하시나요? 바룩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32장에서입니다. 예레미야가 옥에 있을 때 사촌 하나멜로부터 아나돗 땅을 사라는 권유를 받죠. 황당한 권유이지만 이를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 든 예레미야는 순종합니다. 그때 매매증서를 예레미야를 대신해 보관하게 되는 사람이 바룩이죠. 그때부터 바룩은 예레미야의 순전한 동역자가 되었습니다. 바룩이 다시 등장하는 것은 36장입니다. 오늘 본문의 바탕도 이 36장을 기초로 하고 있죠.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유다 백성을 향한 경고의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적어 두루마리로 만듭니다. 그때 그 말씀을 받아 적은 사람이 바룩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바룩은 그 두루마리를 들고 유다의 고..
예레미야서묵상 106 - 아무리 큰 죄도 익숙해지면 평범해집니다. 예레미야 44:15-30 옛말에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말이 있죠. 이런 경우를 적반하장이라고 하죠. 오늘 본문이 딱 그런 꼴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집트 문화에 익숙해지자 우상 숭배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상에 절하고 재물을 바치는 일이 마치 오래된 습관처럼 자연스러워진 것이죠. 그런데 그들이 지금 예레미야에게 항의를 합니다. 하나님 섬길 때보다 우상을 섬길 때가 더 좋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입니다. 참 기막힌 일이죠. 죄짓는 자가 막는 사람에게 오히려 저주를 하는 꼴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제 충격적이지도 않습니다. 예레미야서에서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그들의 곁을 지키는 예레미야가 대단해 보입니다. 또한 부럽기도 합니다. 어떤 감정이나..
예레미야서묵상 105 - 나의 행동의 결과가 상이 되기도 하고, 벌이 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 44:1~14 예레미야서 44장은 이집트로 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내용은 상상하시는 대로입니다. 불순종한 이스라엘이 어떤 결과를 낼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재앙과 멸망이 그 답이죠. 그 결과가 처참하리만큼 구체적입니다. 전쟁과 기근, 염병이 덮을 것이며, 그로 인한 원망과 저주들이 넘쳐날 것이라는 말씀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런 말씀을 듣노라면 사랑이 하나님이 맞나 싶을 정도죠. 그런데 우리가 한 가지 착각하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 것이 지당하죠. 이를 권선징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가만히 곱씹어보면 내가 한 일에 대한 대가로서 복과 벌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나의 일을 하고..
예레미야서묵상 104 - 선지자의 고독함을 아시나요? 예레미야 43:7b~13 결국 요하난 일행은 이집트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납니다. 요하난이 그달리야를 따르던 백성들은 물론 예레미야까지 이집트 땅으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끌고 간 것인지, 아니면 예레미야 스스로 따라간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정황상 끌려갔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그래도 예레미야가 이집트로 간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집트행을 반대하셨기 때문이고, 그 메시지를 예레미야가 전달했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요하난 일행이 예레미야를 굳이 끌고 갈 이유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죠. 자신들에게 쓴소리하는 이를 데려가고 싶었겠습니까? 만약 끌고 가야 할 이유가 굳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도 그에게 들을 말이 남아서였을 텐데요. 그러기에는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눈엣가시였을 테..
예레미야서묵상 103 - 하나님 없는 안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 거하는 모험을 선택하세요. 예레미야 43:1-7a 오늘은 아침의 찬 기운이 창문 너머로부터 느껴집니다. 그래도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를 여시기 바랍니다. 함께하는 묵상은 본문 말씀에 따라, 하루하루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을 바탕으로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보고,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는 작업이죠. 그래서 우리의 묵상에는, 그 당시의 시각보다는 오늘 나의 자리에서의 시각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묵상은 지식이 아니라 적용입니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것은, 삶의 적용이라는 것이 그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미하죠. 그래서 그 말씀이 적용될 사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은혜이기도 하고, 또한 확실하게 우리에게 각인시키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지이기도..
예레미야서묵상 102 - 기도는 하나님께 설득당하는 태도입니다. 예레미야 42:8-22 요하난과 그 일행이 이집트로 가려고 하는 까닭은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봐 염려했던 거죠.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집트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갈 길을 묻기에 알려주신 것이죠.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길을 물었고, 또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대답을 인정하지 않았고, 따르지도 않아요. 아니 왜 그러는 것일까요? 분명,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했는데 말이죠.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모든 것을 결정하고 응답을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신의 길을 정하고 기도하기 때문이죠. 그러면 그것이 어떤 기도가 될까요? 자신의 결정에 대한 인준의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
예레미야서묵상 101 -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예레미야 42:1-7 오늘 본문을 조금 설명하겠습니다. 성경을 읽어도 한눈에 잘 안 들어오시죠? 이야기로 좀 풀어서 설명하면 좋겠다 싶어 전후 사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설명이 더 어려우면 안 될 텐데…. 이스마엘이 그달리야를 죽이고 암몬으로 도주하면서 미스바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끌고 갔습니다. 특별히 공주들을 붙잡아 갔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백성들을 암몬에 팔아넘기려는 속셈이었던 듯합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스마엘은 암몬과의 내통을 통해 자신의 부나 이득을 취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죠. 그런데 이를 눈치챈 요하난이 그들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구출합니다.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망한 상황이죠. 이렇게 상황이 정리되는 듯한데요. 요하난은 이집트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죠. 그가 이집트로 도망하려 한 이유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