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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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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세요. 열왕기상 3:1-15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세요. [금도끼 은도끼]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산에서 나무를 패던 나무꾼이 그만 쇠도끼를 놓쳐 연못에 빠뜨리고 말죠. 졸지에 자신의 생업에 가장 중요한 도구인 도끼를 잃은 나무꾼은 낙심해서 웁니다. 이때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산신령이 나타나죠. 그리고 연못에 들어가 도끼를 꺼내오면서 묻습니다.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나무꾼은 금,은도끼가 아닌 쇠도끼를 보았을 때 비로소 자신의 것이라고 정직하게 말합니다. 이런 정직함을 좋게 여긴 산신령이 나무꾼에게 쇠도끼뿐 아니라 금,은도끼도 주었다는 이야기죠. 아마도 이 이야기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우리의 전래동화가 아니라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열왕기상 2:28-46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도니야 일당에 대한 숙청작업이 그 내용입니다. 솔로몬은 아도니야와 함께 요압과 아비아달을 정리하지요. 요압과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 도왔던 이유를 지난 수요일 묵상에서 말씀드렸죠? 이제 요압을 대신하여 브나야가 군사령관이 되었고, 아비아달을 대신하여 사독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한 사람이 더 등장합니다. 그는 게라의 아들 시므이입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이해하려면 시므이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잠깐 살펴봐야 합니다. 시므이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사무엘하16장에서 입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쫓겨 도망자 신세가 되는데요. 예루살렘을 떠나 바후림에 거..
우리의 탐욕과 욕망의 끝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데 있습니다. 열왕기상 2:13-27 우리의 탐욕과 욕망의 끝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는데 있습니다. 솔로몬의 즉위로 관심에서 사라졌던 아도니야가 오늘 본문에 다시 등장합니다. 그는 끝내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 여겨지는 스토리인지도 모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투쟁의 패배자는 끝내 죽음으로 생을 마쳤기 때문이죠. 승리자의 입장에서는 권력투쟁의 불씨를 살려두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권력자에게는 이른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를 통해 권력을 강화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도니야의 숙청은 솔로몬의 권력 강화 차원보다는 아도니야의 욕망이 더 큰 원인처럼 보입니다. 숙청의 발단은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하게 해 달라는 청원에서부터 시작..
자기를 위하여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열왕기상 1:38-53 묵상 하나, 자기를 위하여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오늘 본문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하였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아도니야의 모든 계획은 일거에 수포로 돌아갑니다. 아도니야는 다윗의 넷째 아들입니다. 그도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미 읽은 앞절의 내용을 보면 그가 왕위를 꿈꾸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아주 잘 생겼고, 서열도 높았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다음 왕은 나다”라고 외치고 다녔고요. 게다가 후계자처럼 병거와 호위병들을 몰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아도니야의 그런 모습에 대해 아버지 다윗이 한번도 꾸짖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일단 아버지가 아도니야의 이런 행위를 알고 있었다는 전..
이왕 할 것이라면 조금만 더 일찍 하십시오. 열왕기상 1:15-37 이왕 할 것이라면 조금만 더 일찍 하십시오. 오늘 본문은 읽으신 그대로입니다. 다윗이 늙어 죽음을 목전에 두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나라에는 후계자 문제가 대두되었는데요. 모두들 당연히 솔로몬일 것이라고 생각했을텐데요. 의외로 아도니야가 왕위를 선포하고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는 당신 영향력있던 다윗의 부하들이 함께했는데요. 그 이유는 다윗이 차일피일 후계자 문제를 미뤘기 때문이죠. 아도니야의 왕위 등극은 반란처럼 보이지만 또 꼭 그렇게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다윗의 다음 왕은 솔로몬이라고 모두들 생각했죠. 그 이유는 다윗이 솔로몬을 엄두해 두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왕위 계승은 전임자의 선택이 가장 막강한 힘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늙고, 병들어 ..
열왕기상묵상45]선생님은 말로 가르치지만 부모는 삶으로 가르칩니다.(왕상22:41~53) 우리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희망교육센터 다림교육에서는 매달 부모교육을 합니다. 벌써 12회를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 교육기관에서 왜 부모교육을 하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부모교육을 성실히 나오시지 않으면 자녀가 다림교육에서 더이상 교육받을 수 없는 규율이 있는터라 더더욱 사람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무료교육기관인 다림에서는 부모님들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자녀들이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부모교육 때문에 다림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부모교육을 통해서 가정의 변화를 느끼신 분들이 추천을 하셨기 때문이죠. 선생님은 말로 밖에는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 미래에 대한 꿈을 말에 담아 가르칩니다. 선생님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
열왕기상묵상44] 진리는 다수결이 아닙니다.(왕상22:10~23) 다수결의 힘을 아십니까?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원칙은 다수의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조금 양보하여 다수의 의견이 합리적이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근거한 다수결 원칙이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회의 통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원칙에 입각하여 선거도 합니다. 단 한표라도 더 나온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다수결 원칙입니다. 다수결의 힘은 비단 사회 제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에도 다수결의 힘이 작용을 합니다. 마치 더 많은 사람들이 먹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는 쓰는 것이, 더 옳고, 더 나은 것 같이 느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 것이, 더 바르고, 더 맞는 것 같이 생각됩..
열왕기상묵상43] 진정한 겸손은 자신이 위로받을 존재가 아니라 징계받을 존재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입니다.(왕상22:1~9) 용서를 구한다는 것은 용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용서를 구하는 태도입니다. 그러나 용서를 구한다고 해서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용서는 용서를 해야할 대상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용서를 구하는 대상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님 앞에서 늘 죄인입니다. 도무지 선한 일을 한 적이 없고, 늘 죄 짓는데는 빨랐으며 내 자신을 교정하는데는 늘 느렸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신들 나는 할말이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내 안엔 그분의 위안이나 어떤 영적인 은총도 받을 만한 자격이 조그만치도 없습니다. 나의 눈물이 바다를 이룬다고 할찌라도 그분의 위로를 얻을 만한 자격은 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용서해 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