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하는말씀/열왕기상묵상(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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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엄마의 영성을 먹고 자랍니다
열왕기상 22:41-53 자녀는 엄마의 영성을 먹고 자랍니다. 오늘은 열왕기상의 마지막 본문입니다.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이야기와 북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의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제 눈에는 묘하게도 이 두 왕이 대비되어서 기록된 것처럼 보이네요. 여호사밧은 히스시야, 요시야와 함께 남유다의 3대 선한 왕으로 꼽을만한 인물이죠. 그에 비해 아하시야는 자신의 아버지 아합을 능가하는 악한 왕으로 기록됩니다. 물론 완전한 인간이란 있을 수 없겠죠. 여호사밧 또한 그 안에 실수와 실패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뜬금없어 보이는 다시스 선단 이야기도 어쩌면 그의 약한 부분에 대한 지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사밧의 화친정책 때문이죠. 우리는 이미 솔로몬에게서 배웠는데요. 그에게 평화는 극히 인간적이었습니다..
2018.08.29 -
그리스도인에게는 딱 한 가지 중요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열왕기상 22:24-40 그리스도인에게는 딱 한 가지 중요한 실력이 필요합니다. 아합에게는 눈에 가시 같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엘리야가 그런 사람이었죠. 아합은 엘리야를 두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왕상18:17)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이번에는 미가야입니다. 미가야에 대한 아합의 인식은 이렇습니다. 왕상22:4, "주님의 뜻을 물어 볼 사람으로서,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고 하는 예언자가 있기는 합니다만, 나는 그를 싫어합니다. 그는 한 번도 나에게 무엇인가 길한 것을 예언한 적이 없고, 언제나 흉한 것만 예언하곤 합니다." 아합에게 반항하거나 반대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예언자라는 사람들조차 그것도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똘똘뭉쳐서 아합의 뜻을 따라 움직였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눈에 ..
2018.08.27 -
진리는 다수결이 아닙니다
열왕기상 22:10-23 진리는 다수결이 아닙니다 다수결의 힘을 아시죠?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원칙은 다수의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조금 양보하여 다수의 의견이 합리적이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수결 원칙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근거한 사회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원칙에 입각하여 선거도 합니다. 단 한 표라도 더 나온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다수결 원칙입니다. 다수결의 힘은 비단 사회 제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에도 다수결의 힘이 작용을 합니다. 마치 더 많은 사람들이 먹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서 쓰는 것이, 더 좋고, 더 나은 것처럼 느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더 ..
2018.08.27 -
"이 밖에 내가 만나 볼만한 나의 자녀가 또 없느냐?"
열왕기상 22:1-9 "이 밖에 내가 만나 볼만한 나의 자녀가 또 없느냐?" 북이스라엘과 시리아는 늘 앙숙이었습니다. 고대시리아는 페니키아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하죠. 히타이트와 아시리아로 이어지는 고대 강대국이기도 했습니다. 결국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제국에 의해 멸망하는데요. 성경에 나오는 아람사람이 곧 시리아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이 쓰는 아람어는 예수시대 이스라엘의 통용어이기도 했습니다. 늘 견원지간이던 이들이 모처럼 평화스러웠습니다. 그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이 만났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한 것이죠. 그 회담에서 북측 아합왕은 남측 여호사밧왕에게 제안을 합니다. 길르앗 라못이라는 곳을 뺏어오자는 것이죠. 길르앗 라못은 갈릴리호수 아래로 흐르는 요단강의 동편에 있는 땅입니다. 본래 가나안 정복시절..
2018.08.27 -
"자신의 가치를 팔아서 무엇을 사는가?"가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
열왕기상 21:17-29 "자신의 가치를 팔아서 무엇을 사는가?"가 바로 나의 인생이 됩니다. 마태복음25장을 보면 달란트의 비유가 나옵니다.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면서 종에게 맡긴 각각의 달란트를 나중에 와서 결산한다는 내용의, 잘 알려진 본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 본문이 참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인이 종에게 준 달란트가 각기 달랐다는 것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다섯 달란트를, 어떤 이는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시는 것이 불공평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가장 적게 받은 종의 결과는 그 불공평해 보이는 불만에 더욱 부채질을 합니다. "나도 많이 받았다면 많은 결실을 할 수 있었을거야!"라는 비교의식이 어디서부턴가 올라오는 것을 느낍니다. 제 눈에는 늘 주어지는 공평에 대한 시각..
2018.08.23 -
말씀을 품으면 말씀이 자라고 욕심을 품으면 탐욕이 자랍니다
열왕기상 21:1-16 말씀을 품으면 말씀이 자라고 욕심을 품으면 탐욕이 자랍니다. 우리는 늘 자신에게 있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있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죠. 이것을 성경은 탐욕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각각의 달란트와 환경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은 것을 주시지 않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것을 주시고, 또 적절한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남의 것을 더 부러워하고, 남의 손에 있는 것을 더 바라며 삽니다. 바울은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남의 것을 더 탐내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나의 재능보다 남의 재능이 더 좋아 보이고, 내가 해야 할 일보다 남이 하는 일이 더 가치 있어 보이는 것이죠. 그래서 남이 하..
2018.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