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2:10-23 진리는 다수결이 아닙니다
다수결의 힘을 아시죠?
다수결의 원칙은 민주사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원칙은
다수의 의견이 더 합리적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조금 양보하여
다수의 의견이 합리적이기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수결 원칙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근거한 사회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회적 통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원칙에 입각하여 선거도 합니다.
단 한 표라도 더 나온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다수결 원칙입니다.
다수결의 힘은 비단 사회 제도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판단에도 다수결의 힘이 작용을 합니다.
마치 더 많은 사람들이 먹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서 쓰는 것이,
더 좋고, 더 나은 것처럼 느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더 많은 사람들이 듣는 것이,
더 바르고, 더 옳은 것 같이 생각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길을,
나도 걸어야 하고,
나도 따라야 할 것만 같게 느낍니다.
이것이 다수결의 힘입니다.
유행이라는 것의 흐름도
이 다수결의 힘에 근거합니다.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안 하면 시대흐름에 뒤떨어지는 것 같고,
세련되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할 것 같죠.
유행뿐이겠습니까?
가장 심각한 것은 영적인 가치를 다루는 흐름에도
이 다수결의 힘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문화에도 유행이 있습니다.
시대마다 유행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복음이 각색됩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서 말씀을 선포합니다.
아는 한 교회는 개척을 하면서 그 지역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지역을 알고, 지역의 상황을 아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그 지역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했습니다.
사람들의 정치적, 사회적 성향이 어떤지,
그들은 교회에서 어떤 말씀을 듣기 원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선호하는지를 조사하여
철저히 그 틀에 맞춰 메시지를 전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그 교회는 조금 지금 뒤늦은 개척임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의 최대교회가 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원하는 것,
더 많은 사람이 따르는 것을 추구하면 성공한다는 것이
진리처럼 여겨집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너무나도 좁고, 그 길이 비좁아서, 그것을 찾는 사람이 적다."(마7:13,14)
아합의 주위에는 400여명이나 되는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한결 같이 아합의 결정을 찬양합니다.
그에 반해 다른 말을 하는 선지자는
미가야 단 한사람뿐이었습니다.
아합의 신하는 미가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다른 예언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당신도 그들이 한 것 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13절)"
그러나 미가야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다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습니다.(14절)"
진리는 다수결이 아닙니다.
진리는 다수가 따르기 때문에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모든 사람이 가기 때문에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는 하나님이시기에 진리일 뿐입니다.
많은 사람이 가건, 적은 사람이 가건,
많은 이가 따르건, 적은 이가 따른 건,
진리는 하나님의 마음이기에 진리이지
우리의 선택이 진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 천 명이 모인다고 그곳이 반듯이
진리가 선포되는 것도 아니며,
작은 교회라고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분량의 차이가 아니라
하나님 임재의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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