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서묵상일기 19 - 우리의 축복은 현실이 되고, 우리의 선포는 미래가 됩니다.

2023. 9. 21. 06:50묵상하는말씀/여호수아서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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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 2:12~14   내가 당신들에게 은혜를 베풀었으니, 이제 당신들도 내 아버지의 집안에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주님 앞에서 맹세를 하시고, 그것을 지키겠다는 확실한 징표를 나에게 주십시오. 그리고 나의 부모와 형제자매들과 그들에게 속한 모든 식구를 살려 주시고, 죽지 않도록 우리의 생명을 구하여 주십시오." 정탐꾼들이 그 여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목숨을 내놓고라도, 약속한 것은 지키겠소. 우리가 한 일을 어느 누구에게도 일러바치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 우리는 친절과 성실을 다하여 그대를 대하겠소."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왔습니다. 옛말에 봄에 비가 오면 밭일을 해야 해서 봄비는 일비라고 하고, 가을에 비가 오면 일을 쉬고 수확물로 떡을 해 먹는다고 해서 떡비라고 한다죠? 우리에게도 가을비처럼 메마른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며 주신 은혜들을 세어보는 기쁨이 있는 오늘이길 빕니다.

 

 미국 영화배우 가운데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국민배우로 손에 꼽히는 뛰어난 배우이기도 하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야말로 톱스타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배우인데요. 최근에 우연히 이 분의 대학 졸업식 초청 연설을 듣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이분의 의미 있는 인생의 스토리 하나를 듣게 되었어요. 이 분의 청소년 시절은 암울했다고 하죠. 당시 미국 내 가난한 흑인 가정의 청소년들이, 신분적인 차별과 사회 구조적 벽에 막혀 꿈조차 꿀 수 없을 때였죠. 간신히 대학에 진학했지만 그의 학점은 1.7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하는 미용실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 정기적으로 오는 손님이 있었데요. 그는 올 때마다 덴젤 워싱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답니다. 왜 이리 쳐다보나 했는데 어느 날 그에게 이렇게 말하더래요. 

 

"당신은 세계를 돌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고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거예요."

 

덴젤 워싱턴은 그 말을 듣고 의아했데요. 대학에서도 거절당해 지금 볼품없이 여기 있는 내가 무슨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 말이 잊히지 않더래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랬답니다.

 

'Why not?'  '안 될 게 뭐야?' 

 

그날을 그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어요. 1975년 3월 27일이라고 말이죠. 그 말을 들을 때 전율이 흘렀습니다. 누군가의 축복이 현실이 되는 때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죠. 누군가의 기대가 실제로 일어나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축복을 기억하고, 그 기대를 마음에 품으면 말이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숨겨주었던 라합은 그들에게 조건을 제시합니다. 자신이 은혜를 베풀었으니 자신에게도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말이죠. 이를 또 정탐꾼들은 받아서 약속을 합니다. 목숨을 걸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이죠. 이 부분은 흔합니다. 누군가에게 대접을 하면 당연히 대접을 받는 것이 도의상 맞죠. 그렇게 우리는 이익을 주고받습니다. 라합이나 정탐꾼 사이에도 이런 주고받는 일들이 일어난 겁니다. 이렇게 보면 뭐 단순하기도 하고 다른 의미로는 좀 식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다른 각도에서 이 부분이 들어왔습니다. 그건 다름이 아니고 이 약속이 좀 허황되다는 점입니다. 한번 보세요. 이 약속이 진짜 이루어지려면 전제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그 전제조건이 뭘까요? 이스라엘이 이겨야 합니다. 여리고가 져야 하고요. 이미 이들의 대화에는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이미 이들의 생각 속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마도 다른 이들은 이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직 싸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될지 어찌 알고 그러느냐고 하겠죠? 과격한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미래를 우리는 모르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그러고 있는지 모릅니다. '미래는 아무도 몰라'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거야' 이런 무수한 지능적 논리들이 우리에게 있죠. 그러니 이런 대화는 미신처럼 듣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우리가 선포한 것들을 주님이 들으신다고요.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것들을 주님이 들으신다고요. 그리고 우리를 위해 주님은 일하시죠. 그래서 우리의 선포가 중요합니다. 위대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우리의 앞길에 위대한 일을 행하실 주님을 선포하는 것이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은 우리의 삶 전반에 수많은 감사할 일들을 만드시고 길을 내시는 주님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선포한 것들은 우리의 현실이 되죠. 

 

좋은 것을 선포하세요. 내가 바라는 것들을 선포하세요. 자녀들에게 이런 말 하지 마세요. '뭐가 되려고 그래?' '이러다 거지된다' 설마 그런 말 하는 부모님들은 안 계시겠죠? 그런데 생각으로도 그래요. 자녀들에게 불만에 가득 차서 속으로 똑같은 소리를 내뱉죠. 그게 우리의 선포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축복이길 원해요. 우리의 축복이 현실이 되도록, 우리의 선포가 나의 미래가 되도록 오늘도 믿음의 선포를 하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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