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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

사사기묵상67 - 여러분의 왕은 누구입니까? 사사기 21:25

사사기가 드디어 끝납니다.
그동안 아침마다 우울하고 답답한 이야기를 접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반복되는 죄, 이해 못할 일들, 너무나 쉽게 잊는 은혜들을 묵상하노라면 힘이 빠지셨을 텐데요.
지난 2개월 동안 잘 견디셨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들으면 갑갑하죠.
특히 계속되는 실수들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 모든 일이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스스로를 잘 모르기 때문이죠.
어쩌면 사사기는, 오래전 무식하고 형편없는 옛날 사람들의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모습인지도 몰라요.
바로 ‘하나님 없는 인간’들의 모습 말이죠.
하나님을 잃으면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사기의 총정리를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죠.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으므로 자기 마음대로 했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이 강력하게 들립니다.
왜냐하면 
이는 수천 년 전의 모습만을 정리한 말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일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말이죠.
“너의 왕은 지금 누구냐?”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왕은 누구입니까?
오늘 여러분을 다스리는 왕은 누구입니까?
우리 생각 속의 왕, 모든 결정을 주관하는 왕, 마음을 다스리는 왕,
그 왕은 누구인가요?

우리는 ‘주님’이라는 표현을 쓰죠.
이는 하나님의 이름 [아도나이]에서 온 말입니다.
나의 주인이라는 뜻이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주님이라고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즉, 나의 삶의 주인, 나의 생각의 주인, 나의 길의 주인이라 고백한 것입니다.
간단히 복음을 전하는 속성 전도지로 유명한 CCC의 사영리에 보면 의자 그림이 나옵니다.
마음의 중심에 놓인 의자죠.
그 의자에 누가 앉아 있느냐에 따라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을 구분했어요.
다시 말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의 표증은 그 마음의 주인 자리에 내가 아닌 그리스도가 놓인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신 것이죠.

신앙은 다름 아닙니다.
내 마음의 중심, 나를 다스릴 왕으로 누구를 모실 것인가? 에 달려있습니다.
내 안에 내가 주인 된 삶인가? 아니면 주님이 주인 된 삶인가? 하는 것이죠.
오늘 아침에 주님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를 다스리는 왕은 지금 누구냐?”
어쩌면 우리는 아침 묵상하면서 이와 같은 질문을 매일 던져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다짐하고 결정해야 하는지도 몰라요.
나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주님이시라고요.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죠.
나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 되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이죠.

오늘 여러분을 축복하며 간구합니다.
주께서 사랑하는 우리 아름다운주님의교회 가족들의 주인이 되어 주시기를 말입니다.
내가 주인 된 삶의 유혹을 이기고 언제나 주님 앞에 엎드리는 거룩한 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귀한 축복입니다.
주님의 나의 주인이 되시고, 나는 그의 귀한 자녀가 되는 것!
이 귀한 축복을 오늘도 충만히 누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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