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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사사기묵상

사사기묵상63 -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입니다. 사사기20:36~48

마침내 세 번째 전투에서 베냐민 지파는 손을 들고 맙니다.
전쟁에 능숙했던 베냐민 용사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죠.
이런 반전에 대한 원인을 찾는 일이 중요하겠죠.
먼저 성경은 이스라엘 연합군의 작전에 주목합니다.
유인과 매복의 전략으로 베냐민 용사들을 삽시간에 제압하죠.
40만 명이라는 연합군 숫자를 믿고 무작정 몰아붙이던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정신을 차린 것일까요?
두 번의 패배가 그들을 각성시켰던 것일까요?
아무튼 그들이 먼저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전략이 좋아도 전쟁에 능숙한 베냐민 용사들을 이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베냐민에게 두 번의 전투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를 살펴보죠.
이미 두 번의 전투에서 승리한 베냐민은 어깨가 으슥해졌습니다.
게다가 세 번째 전투에서도 연합군을 제압하기 시작하자 더욱 자신감이 올라왔죠.
그들은 이참에 끝장을 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연합군을 쫓아 너무 깊숙하게 추격을 하죠.
그것이 함정인지 모른 체 말이죠.

우리가 죄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죄가 강력해서는 아닙니다.
대부분은 우리의 자만 때문이죠.
“무슨 일이 있겠어?”
“한 번쯤은 괜찮을 거야”
“중독? 나는 뭐든지 컨트롤할 수 있어”
우리의 자만은 차고 넘치죠.
이런 자만의 지속은 정도를 넘어서기도 합니다.
“말씀 안 읽는다고 무슨 일 있겠냐?”

잠언 16:18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우리가 넘어지는 출발은 외부의 공격보다 내 안의 교만 때문일 때가 훨씬 많습니다.
자신의 경험과 힘을 믿고, 자기 소견대로 행하는 것이 교만이죠.
내 주장과 내 뜻이 관철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는 것이 교만입니다.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야 하고, 나의 감정과 욕망이 채워져야 하죠.
그것이 교만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이죠.
시 100:3    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
교만을 이기는 길은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품는 것뿐입니다.
그때 지혜도, 생명도 우리의 것이 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어제와 같은 시간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편에서는 전혀 새로운 시간들을 우리에게 주셨어요.
우리는 오늘을 새롭게 살아, 주님이 주신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어제와 똑같이 살지 마세요.
오늘을 새롭게 사세요.
그렇게 교만을 이기고,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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