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TIMOTHY KIM의 말씀나누기(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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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살로니가묵상15 - 강한 자에게는 강하고 약한 자에게는 약한 사람이 되십시오(살전5:14~18)
우리교회에 임산부 집사님이 계시는데요.만삭의 몸으로 기도모임을 가다가 넘어졌습니다. 다행히도 태아에는 이상이 없지만 태아를 지키려는 마음에 무릎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집사님과 태아 모두 괜찮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 상황에 대해 집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넘어져 놀라 한동안 엎드려 있는데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일으켜 세워주시고 물도 떠다 주시더래요. 잠시 후엔 택시 기사분께서 손수 약과 일회용 밴드를 사가지고 오셔서 무릎의 상처를 치료해 주셨다는 겁니다. 자신의 딸도 임산부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시면서... 간혹 사람들은 인정, 배려, 사랑 같은 감정은 연약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정이 많은 사람, 배려와 사랑이 많은 사람은 약하게 보죠. 그래서 무시를 ..
2014.09.05 -
데살로니가전서09 -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살전4:1~6)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삽니다.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기 원하죠.그것이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종이요, 자녀 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바울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로 ‘성결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새번역에는 ‘성결’이라고 되어 있고,개역성경에는 ‘거룩함’이라고 되어있는데요.같은 뜻으로 헬라어 원문은 [하기아스모스]입니다. 조금 지루하지만 거룩이라는 말의 뜻풀이를 하면 이렇습니다.히브리어에서 거룩은 [코데쉬]입니다.이는 본래 구별하거나 분리한다는 의미의 단어입니다.그러니까 거룩은 죄와의 분리, 세상과의 구별을 뜻하는 단어인 셈이죠.히브리어 [코데쉬]를 번역한 헬라어 단어가 [하기아스모스]입니다. 그렇다면 거룩하게 된..
2014.09.05 -
Deus Absconditus 숨어계신 하나님의 의지는 그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에서 역사합니다
2014.5.19. 욥기묵상 Deus Absconditus 숨어계신 하나님의 의지는 그것을 믿는 우리의 믿음에서 역사합니다(욥12장) 저는 연극,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한 때는 연극배우를 하고 싶어 한 적도 있었죠. 물론 소심함에 시도조차 못했지만 말이죠. 제 생애 첫 영화는 이소룡의 정무문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초등학교시절이었는데 장소와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아마도 아버지와 본 첫 영화이자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일 겁니다. 그 추억으로 영화계 입문(?)을 하게 된 거죠. 이 후, 많은 영화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초등학교 시절에 본 영화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은 그 당시 명작들이 많아서였을지, 아님 초등나이 감수성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기억나는 영화들은 스티브 맥퀸의 빠..
2014.05.19 -
기도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하는 것입니다
2014.5.17. 욥기묵상 기도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귀로 하는 것입니다(욥11장) 오래전에 휴스턴침례교회 최영기목사님이 가정교회 목회자세미나를 인도하시면서 이런 말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성경공부를 인도하면 가장 걸림돌이 잘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아서라는 점입니다." 교인들에게 질문을 하면 너무나도 똑같은 대답, 교과서에 나오는 대답이 일률적으로 나온다는 것이죠. 최목사님은 계속 이렇게 말하신답니다. "교회서 배운 대답 말고요. 당신의 말로 해 보세요." 우리는 보고 배워서 알게 된 것을 지식(知識)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거듭난 사람들은 지식이 아닌 지혜(智慧)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지혜라는 것은 보고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하나님의 지혜는 비밀로 감추어..
2014.05.17 -
키리에 키리에 엘레이손
2014.5.14. 욥기묵상키리에 키리에 엘레이손(욥9장) 지난 부활주일, 영아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갓 태어난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축복의 기도를 했는데요. 주체할 수 없는 눈물 때문에 말을 하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복잡합니다. 유독 그날 세례받는 이들은 모두 목회자 가정의 자녀들이었는데요.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저로써는 그 아이들에게 이미 주어진 은혜와 축복뿐 아니라 울타리와 견뎌야할 아픔들이 떠올랐기 때문인지도 모르죠. 부모의 도움 없이, 부모의 수고 없이, 누군가의 섬김 없이, 자랄 수 있는 아이는 없습니다. 태어나면 모든 것을 누군가 해줍니다. 그날, 엄마와 아빠 품에서 잠들어 있는 아이를 보면서 마치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시지 않으면 단 하루도 살 수..
2014.05.14 -
좋은 사랑은 함께하는 사랑입니다
2014.5.13. 욥기묵상 좋은 사랑은 함께하는 사랑입니다(욥8장) 저는 다림교육이라는 비영리교육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다림교육은 제가 섬기는 교회가 있는 수서지역의 특수한 상황을 해소하고자 아름다운주님의교회가 세운 비영리교육기관입니다. 수서지역의 특수 상황이란 교육불균형과 상대적박탈감인데요. 대단위 영구임대주택의 자녀들이 교육의 대명사처럼 되어 있는 학원천국 강남 한복판에서 마치 외딴 섬처럼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적 편차와 경제적 불균형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강남이라는 지역적인 상황이 오히려 이곳에서는 말도 못하고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저 스스로 감수해야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고통인 셈이죠. 그 문제를 해소하고자 세워진 무료교육기관입니다. 지난 4년간 다림교육을 지속해 ..
201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