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 TIMOTHY KIM의 말씀나누기(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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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묵상69-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신명기 25:5-16
오늘 본문도 각기 다른 3가지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하나는 계대 결혼을 거절한 자에 대한 지침이고요. 두 번째는, 싸움이 일었을 때 대항하는 행동에 관한 것이죠. 오늘도 역시 과한 표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계대 결혼을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 결혼을 거부하는 자에게 모욕을 주는 일은 더욱 이해하기 힘들죠. 남편들이 싸움이 일었을 때 아내의 행동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싸우는 남편을 돕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죠. 그런데 상대방의 음낭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거죠. 더욱이 그럴 경우 손을 자르라고까지 합니다. 지금 급하고, 격한데 어딘들 못 잡겠습니까? 가능하다면 상대방의 가장 치명적은 부분이면 더욱 좋겠죠. 그런데 마치 여자만, 유독 한 부분만 처벌을 받는 것이, 그것도 너무 극단적인 처벌이..
2019.05.10 -
신명기묵상68-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능력입니다. 신명기 25:1-4
구약을 읽을 때 보면, 현재 우리 상황에 맞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어느 경우에는 완전히 반대되는 경우도 있죠. 시대가 바뀌고 상황이 바뀌어서 오히려 구약의 규율은 무자비하고 무가치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오늘도 짧은 본문 가운데 각기 다른 3가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같이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죠. 첫째는, 태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을 때리라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죄를 지어야 받는 형벌이긴 한데요. 요즘은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을 때리는 것은 인격 모독에 속하죠. 두 번째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고 합니다. 유대 땅에는 곡식을 타작할 때 보통 2가지 타작법이 있었는 데요. 그중 하나가 곡식 위로 돌 같은 것을 소가 끌고 다니며 타작..
2019.05.10 -
신명기묵상67 - 그리스도인은 권리만 누리려 해서는 안 됩니다. 신명기 24:17-22
유독 이스라엘과 한국은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남북이 갈라졌던 모습이라든지, 외세에 의한 민족적 수난들도 많이 닮았습니다. 언어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인사말인 이스라엘의 ‘샬롬’과 한국의 ‘안녕’은 모두 평화를 의미하죠.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똑같습니다.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지칭할 때, ‘아비’라고 말하는 발음도 똑같아요. 이런 모습만 닮은 것은 아닙니다. 상생의 조화를 추구하는 모습도 닮았어요. 까치밥이라는 것을 아시죠? 우리 조상들은 감나무 같은 열매를 딸 때, 열매의 일부를 일부러 따지 않았습니다. 까치와 같은 새들의 먹이로 남겨 두었던 것이죠. 이 때문에 새들은 넉넉히 겨울을 날 수 있었습니다. 잘 알려진 경주 최부자 집의 육훈에는 이런 구절도 있죠. ‘주변..
2019.05.10 -
신명기묵상66 - 법보다 사랑입니다. 신명기 24:8-16
신명기 24장은 한 절 한 절의 주제가 다릅니다. 그만큼 규정이 많다는 뜻이죠. 그래서 구절마다 해석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도 어림잡아 4가지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쉽게 볼 주제들도 아닙니다. 한 가지씩 간단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다만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 의미로 해석해 보죠. 구절마다 제목을 달아보겠습니다. 8~9절, 가장 치명적인 병은 영적인 병입니다. 나병은 한센병을 말합니다. 소위 문둥병이라고 불렸죠. 박테리아의 일종인 나균에 의해 신경이 마비되어 신체 부위가 썩고 떨어져 나가는 치명적인 전염병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나병은 절망적인 병이었습니다. 이유는 나병을 의학적 관점이 아닌 영적 관점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나병을 다루는 ..
2019.05.10 -
신명기묵상65 - 하나님의 섭리는 서로 짝을 이루고, 협력하며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신명기 24:1-7
오늘도 본문 해설로 시작하겠습니다. 1절, 이혼이 정당화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서 수치스러운 일을 발견했을 때입니다.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심지어 바리새인들 중에 이 문제에 대한 해석으로 계파가 갈라질 정도이니까요. 또한 마태복음 19장에 보면, 이 문제를 예수님께 묻는 장면도 나옵니다.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였죠. ‘어떤 경우에 아내를 버릴 수 있느냐?’ 이런 질문이죠. 그만큼 논란이 되는 본문입니다. 이 부분을 말하려면 이 본문만 가지고 길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묵상하는 본문의 전체 요지와 거리가 있기에 이 부분은 잠시 묻어 두겠습니다. 다음에 이 부분을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4절, 이 이야기..
2019.05.10 -
신명기묵상64 - 조금만 더 너그러운 사람이 되세요. 신명기 23:15-25
잠깐 해설을 하겠습니다. 15절, 도망쳐 나온 종을 주인에게 돌려보내지 말라는 말은, 주인은 도주하다 잡힌 종을 죽일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16절, 그런 종을 압제하지 말하는 말은, 어떤 약점을 가진 사람에게 약점을 이용해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가령, 불법체류자들의 약점을 이용해서 부당한 노동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죠. 17~18절, 성은 돈을 버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목숨을 값으로 칠 수 없듯이 성도 값어치를 따질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 돈으로 주님께 드릴 수 없다는 뜻입니다. 부당한 방법으로 취득한 재물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19~20절, 이것은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사회적 관습에 이자는 당연한 것이기 때..
201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