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희망교육센터 다림교육에서는 매달 부모교육을 합니다. 벌써 12회를 훌쩍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 교육기관에서 왜 부모교육을 하느냐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게다가 부모교육을 성실히 나오시지 않으면 자녀가 다림교육에서 더이상 교육받을 수 없는 규율이 있는터라 더더욱 사람들은 의아해 했습니다. 무료교육기관인 다림에서는 부모님들이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자녀들이 징계(?)를 받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부모교육 때문에 다림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부모교육을 통해서 가정의 변화를 느끼신 분들이 추천을 하셨기 때문이죠.
선생님은 말로 밖에는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 미래에 대한 꿈을 말에 담아 가르칩니다. 선생님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이며 가르쳐도 그 능력은 말에 국한됩니다. 그러나 부모는 다릅니다. 부모는 아무리 말을 잘해도 그의 삶으로 자녀를 가르칩니다. 아무리 좋은 제시, 좋은 꿈을 말해도 자녀들은 그 말이 아닌 그의 삶으로부터 배웁니다. 부모이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부모님들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 가운데는 "나는 자녀에게 아무런 잔소리도 하지 않았는데 왜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부모님들이 계십니다. 자녀는 부모에게서부터 말이 아니라 삶으로 배우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림에서는 부모님들 교육만 했을 뿐인데 자녀들의 학습 능력이 향상되는 경우를 보고 있습니다. 부모의 가르침, 부모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을 외부에서 받아도 부모로 인해 받는 영향력을 뛰어 넘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밤 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는 학원들을 보면 가슴이 아플 때가 있습니다. 진정 교육은 학원이 아니라 가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교육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민족입니다. 더욱이 왕의 자녀라 하면 그를 가르치는 석학들만도 즐비했을 것입니다. 아마도 과목마다 선생이 붙어 가르쳤을지도 모르죠. 세계 정세와 경제에 대한 가정교사도 있었을 것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덕목에 대해서 배웠을 것이고, 왕의 품위와 자세에 대해서도 배웠겠지요. 오늘 본문은 그렇게 자란 두 명의 왕 이름이 나옵니다. 바로 아사의 아들 유다왕 [여호사밧]과 아합의 아들 이스라엘의 왕 [아하시야]입니다. 아마도 이 둘은 교육에 관한한, 선생에 관한한 좌웅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에게 많은 교육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인생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하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왕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길을 가는 왕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선생이 적어서도, 교육이 나빠서도가 아닙니다. 단 한 가지, "그의 아버지의 모든 길을 따랐다." 때문입니다.
자녀는 말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삶으로 낳는 것입니다. 제자 또한 말이 아닌 삶으로 만듭니다. 다시말하면 겉 모양이 아닌 중심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나의 중심을 다른 것으로 대처하지 마십시오. 나의 중심을 교회생활로 바꾸지 마십시오. 나의 중심을 십일조나 행위로 대신하지 마십시오. 나의 중심을 겉모양으로 포장하지 마십시오. 오직 나의 열매는 나의 중심에서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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