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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하는말씀/에스라서묵상

[에스라묵상05] 그리스도인은 성전중심의 사고를 가져야 합니다.(스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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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성전이라는 말의 의미를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전중심이라 하면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교회중심이라고 느끼기 쉽습니다. 물론 이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성전이 교회라는 형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3:16)"라고 했습니다. 즉 성전은 바로 우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우리의 영이 바로 성전인 것입니다. 

2. 우리교회에 젊은교사부부가 있습니다. 신혼부부이기도 한 이들이 지난 주 기쁘기도 하면서 슬프기도 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이들이 교사를 하면서 대학원시험에 붙어서 내년부터 대학원공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여기까지는 기쁜 소식인데 하필 그 대학원이 지방에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이사를 해야하는 상황인 것이죠. 교회 목회자로, 특별히 개척교회의 목회자로 가장 기쁘면서 아픈 일이 유학, 이사, 혹은 결혼으로 인한 헤어짐입니다. 착찹하게 이 말을 들으면서 축복하고 있는데 제 심정을 알았던지 이 부부들이 제게 "주일은 꼭 올라와서 지킬께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그 말이 굉장히 기뻤지만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생각을 주셨습니다. 교회는 영혼을 위해 있는 것이지 영혼이 교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부부에게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터전을 옮길 때 두분에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가? 입니다. 다시 말해서 두분이 성전 중심의 사고를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먼저 성전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물론 저는 이 부부가 깊은 다짐을 해서 매주 서울에 올라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의 신앙생활의 헛점이 되어서는 안되기에 비록 잠깐 헤어지는 아픔이 있다할찌라도 그들이 성전중심의 생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교회와 멀리 떨어져 이도저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헤매는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3. 여러분은 이사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기도하십니까? 여러분은 터전을 바꿀 때 무엇이 가장 간절한 기도입니까? 이스라엘백성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우리의 터전에 가장 기초는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를 맺는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중심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우리의 터전은 하나님과 예배하는 자리,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리가 기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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