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서 7:29~35 (모든 백성과 심지어는 세리들까지도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았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하나님의 옳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음으로써 자기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물리쳤다.) "그러니, 이 세대 사람을 무엇에 비길까? 그들은 무엇과 같은가? 그들은 마치 어린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서로 부르며 말하기를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애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하는 것과 같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의 자녀들이 결국 지혜가 옳다는 것을 드러냈다."
좋은 아침입니다. 복된 주일을 기다리는 주말, 기쁨의 쉼과 함께 주님을 향한 기대와 기다림이 임하는 거룩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세례요한의 제자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말씀하신 주님은 그들이 떠난 후 남은 제자들에게 중요한 말씀을 이어갑니다. 우리는 그 말씀의 핵심을 어제 이런 제목으로 묵상했죠?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뀝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뜻이죠. 오늘 본문은 이어서 더욱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진정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들죠.
우리에게는 늘 바람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분명히 있죠. 그런데 그것이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내가 기도하던 일이 이루어지면 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그래서 믿음이 더 생기던가요? 나의 생각은 변하던가요? 다음번에는 더 단단하고 굳건한 마음으로 세워지던가요? 그러기에는 우리의 바람과 원함은 끝도 없습니다. 이것이 이루어지면 금세 다른 것들로 채워지죠. 이를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금욕주의를 하면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하고, 예수가 제자들과 먹고 마시면 또한 사람들은 놀고먹는다고 욕한다고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저 하나님의 선물일 뿐이죠. 진리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6장 후반에 말씀하신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자의 모습이죠. 단단한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영성으로,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더 나아가 죄의 유혹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자녀가 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은혜를 구하기 전에 은혜를 담을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나의 바람을 이루기 전에 그 바람을 온전히 사용할 인격과 영성을 먼저 갖추는 것이 지혜예요. 온전한 그릇에는 은혜가 담기기 마련입니다. 준비된 그릇은 쓰임 받기 마련이죠.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는 주인 되신 주님이 결정할 일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그릇이 되는 일은 나에게 맡겨진 사명이죠. 준비된 그릇에 반드시 채우시는 주님의 섭리를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래서 '주소서'보다 '내가 여기 있사오니'가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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